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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따세가 쓴 책
펜 끝에서 피어나는
연결, 그리고 사랑

책따세가 쓴 책들은 교실과 도서관,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소중한 지혜의 산물입니다. 책따세는 지식을 세상과 나누고, 그 나눔이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눔으로 완성되는 저술 전통

책따세에는 아름다운 전통이 있습니다. 책따세 활동을 통해 쌓은 지식을 엮어 쓴 공저의 경우, 인세의 일부 또는 전액을 책따세에 기부합니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태는 것이지요. 책을 쓰는 행위 자체가 곧 사랑을 나누는 실천이 되는 곳, 그곳이 바로 책따세입니다.

현장성, 전문성을 두루 담아 책따세가 쓴 책들

  • 독서 교육 안내서 : 책따세만의 정교한 추천 도서 선정 과정, 추천 도서를 독서교육 현장에서 활용하는 방법, 책쓰기 교육 지침서 등
  • 분야별 다양한 전문 저서 : 꾸준한 독서와 연구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를 깊이 파고든 운영진들이 과학, 사회,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저술한 전문 도서

독자에서, 함께 저자로

책따세는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닙니다. 동료 운영진과 함께 토론하고 집필하며, 독자 너머 생산자로, 저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려 있습니다. 자기 목소리를 세상에 내놓고 싶은 분, 교육적 열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책따세 운영진 활동을 통해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보세요. 여러분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한 권의 책, 또 다른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책따세가 쓴 책들은 교실과 도서관, 그리고 삶의 현장에서 길어 올린 소중한 지혜의 산물입니다. 책따세는 지식을 세상과 나누고, 그 나눔이 새로운 독서 문화를 만드는 밑거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책따세가 쓴 책

모차르트 오마주

본문

저자/역자 김미경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12.05.30

『모차르트 오마주』는 책따세 부대표이자 국어교사인 저자 김미경이 모차르트 명곡 33곡을 한 음 한 음 따라가며, 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꼼꼼히 받아쓴 음악 에세이이다. 일반인도 곡이 품고 있는 정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음 하나하나를 감성적인 언어로 충실하게 번역하고 곡마다 어울리는 시와 그림을 곁들여 모차르트 음악의 감동을 언어와 이미지로 체험하도록 했다.





목차추천사

들어가며


1부

소리의 선(線)을 따라-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1. 연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고 싶을 때-바이올린에게로 날아든 피아노

바이올린 소나타 B플랫 장조 26번 K.378

2. 죽음이 가까이 있음을 깨닫는 때-처연한 너무나 처연한

바이올린 소나타 21번 E단조 K.304

3. 모딜리아니 그림을 보며 음악을 듣는다면-현에 얹은 여인의 초상(肖像)

바이올린 소나타 32번 B플랫 장조 K.454

4. 부드러운 봄을 느끼고 싶을 때-봄날의 부드러운 서정

바이올린 소나타 18번 G장조 K.301

5.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열정을 위로받고 싶을 때-音과 陰 사이 공간 속에 숨어든 그리움

바이올린 소나타 19번 E플랫 장조 K.302

6. 봄가을에 계절을 충분히 느끼고 싶을 때-봄의 얼굴 가을의 숨결

바이올린 소나타 22번 A장조 K.305

7. 사랑의 기쁨 사랑의 아픔을 모두 느끼고 있을 때-둘이 서로 사랑한다는 일

바이올린 소나타 24번 F장조 K.376

8. 울울한 마음을 어딘가에 풀어놓고 싶을 때-벌판에서 일렁이는 벼 포기처럼 쓸쓸하게 무겁게 그리고 부드럽게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 27번 K.379

9. 투명한 가을의 대기에 눈 주고 있을 때-가을, 땅거미 내리는 시간

바이올린 소나타 41번 E플랫 장조 K.481


2부

숨죽이다 폭발하는 소리의 행성들-모차르트의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1. 좌절을 딛고 나아갈 용기를 얻고 싶을 때-숨죽이다 폭발하는 소리의 행성들

교향곡 40번 G단조 K.550

2. 슬프다고 주저앉아 있는 ‘나’에게-도도한 슬픔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 K.466

3. 지극한 아름다움으로 마음을 정화하고 싶을 때-하마 스러져 버릴 것만 같은 아름다움

피아노 협주곡 21번 C장조 K.467

4. 극적인 효과음을 찾고 있다면-저항하는 자의 신음처럼

교향곡 25번 G단조 K.183

5. 삶의 고통을 훌쩍 뛰어넘는 낭만주의자가 되고 싶을 때-모차르트를 사랑한 도시 프라하에서

교향곡 38번 D장조 K.504 ‘Prague(프라하)’

6. 조깅을 하면서 음악을 듣고 싶다면-싱싱한 생동의 순간

교향곡 39번 E플랫 장조 K.543

7. 절대적인 존재를 느끼고 싶을 때-빛을 뿜으며 걸어 들어오는 신성(神性), 우리 안의 어떤 것

교향곡 41번 C장조 K.551 ‘주피터(Jupiter)’

8. 봄꽃들 보며 까르륵 들뜰 때-개화, 봄날 나무의 소망아

피아노 협주곡 23번 A장조 K.488

9. 높이 날아오르고 싶을 때-살아 꿈틀거리는 잿빛 하늘

피아노 협주곡 25번 C장조 K.503

10. 탄생의 경이로운 순간을 맞을 때-살며 만나는 그 많은 탄생의 순간들, 소멸 그리고 재생

피아노 협주곡 26번 D장조 K.537 ‘대관식(Coronation)’

11. 삶의 아름다움을 되찾고 싶을 때-찬미하고 싶은 삶의 아름다운 순간

피아노 협주곡 27번 B플랫 장조 K.595


3부

현악기들의 사색-모차르트의 현악4중주곡, 현악5중주곡


1. 인생이 씁쓸할 때-흑백 무대 위 네 개의 모놀로그

현악5중주 4번 G단조 K.516

2. 지음(知音)처럼 섬세한 음악을 원한다면-그 현에 내 마음을 실어 하염없이

현악4중주 17번 B플랫 장조 K.458 ‘사냥(The Hunt)’

3. 반복되는 번민에 갇혀있다고 느낄 때-피어나지 못하는 동경

현악4중주 18번 A장조 K.464

4. 불안한 심리를 달래줄 음악을 찾는다면-날카로운 불안과 발랄함의 대립

현악4중주 19번 C장조 K.465 ‘불협화음(Dissonance)’

5. 가슴 아픈 사랑을 하고 있다면 -현악기들이 그리는 사랑의 네 가지 풍경

모차르트 현악5중주 3번 C장조 K.515

6. 떠나는 꿈을 꿀 때-방랑자, 그대 바이올린

현악4중주 21번 D장조 K.575 ‘프로이센(Prussian)’


4부

바이올린과 클라리넷의 풍부한 서정-바이올린 협주곡, 클라리넷 협주곡


1. <<어린 왕자>>의 감동을 되살리고 싶을 때-사막별 두 방랑자, 어린 왕자와 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 교향곡 E플랫 장조 K.364

2. 해 지는 걸 바라보며 눈물짓고 싶을 때-꼭 그만큼의 그늘과 빛, 고통스런 질문과 유희

클라리넷 오중주 A장조 K.581

3. 벅차게 사랑하고 있다면-벅차게 차오르는 사랑의 기쁨

바이올린 협주곡 1번 B플랫 장조 K.207

4. 모네의 그림을 보면서 음악을 듣는다면-화사하고 충만한 빛들로 짠 조각보

바이올린 협주곡 2번 D장조 K.211

5. 오이처럼 싱싱한 음악을 듣고 싶다면-오르락내리락 지저귀는 작은 새

바이올린 협주곡 3번 G장조 K.216

6. ‘나’다움을 찾고 싶을 때-화려하고 정열적인 마력

바이올린 협주곡 5번 A장조 K.219 ‘터키풍(Turkish)’

7. 아름답지만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을 회상할 때-빛과 함께 비가(悲歌)를 품은 검은 새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부록: 모차르트 연보-대표곡의 작곡 시기를 중심으로



 


책 속으로


음악을 들을 때 어떤 한 악장을 좋아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데 곡 전체를 듣고 이해하기란 쉽지는 않습니다. 아주 좋아하는 악장을 만나게 되면 그 곡의 나머지 악장도 들어보고 싶어지고, 이 곡 안에서 이 악장은 어떤 의미일까 연결해 보고 싶어지는데 그게 어렵지요.

시는 한 연만으로는 그 의미가 이해되지 않고 전체가 모여야만 온전히 파악되는데, 음악은 왜 전체의 모습을 파악하는 게 더 어려울까요? 음악은 언어보다는 훨씬 추상적인 ‘음’으로 지어진 예술이니까, 또 시와 달리 음악은 악장 하나로도 완결된 구조를 지향하기 때문에 악장에서 곡 전체로 이해를 넓히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_p.47


패잔의 상처를 뒤로하고 다리 절룩이며 자기 앞에 남은 인생길을 걷는 사람의 뒷모습처럼, 그의 등을 때리며 지나치는 바람과 멀리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거칠게 깨어나는 새벽하늘처럼 의지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단조곡의 이러한 저항과 의지, 신음이 잘 느껴지는 시를 골라봤습니다. 재앙처럼 쏟아지는 눈과 그 눈을 피해 달아나는 쬐그만 검은 새, 그리고 그 굴뚝새의 투쟁을 숨죽여 지켜보는 화자의 이야기에 이 교향곡의 이야기를 대입해 보시지요.

_p.105


일생 동안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하며 공을 들여 작곡했던 장르는 오페라입니다. 그의 음악의 드라마적인 성격은 기악곡에서조차도 뚜렷하게 느낄 수가 있지요. 특히 협주곡에서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가 단순히 ‘멜로디-반주’를 맡아오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동등한 파트너로서 끊임없이 대화하게 만든 것은 그만의 혁명적인 업적이라고 할 만합니다.

그러니 이 곡을 감상할 때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각각 배우라 생각하고, 두 배우가 어떤 대사를 주고받는지를 느끼면서 들으면 좋을 것입니다. 음으로 만든 대사인 만큼 추상적일 수밖에 없으니 모든 이야기를 다 알아내려고 하기보다는 그 느낌에 초점을 맞추면서, 다만 그게 두 배우가 주고받는 특정한 관계라고 생각하고 그 관계를 알아내려 하면서 들어보자는 거지요.

_p.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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