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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소개] 저작권 기부운동 심층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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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고관리자    조회 5회   작성일 26-05-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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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기부 운동 심층 탐색


  

허병두(숭문고 교사/(사)책따세 이사장)


1. 저작권 기부 이해하기

‘저작권 기부 운동 ‘Copygift! - Open Your Book, Open Your Heart!’라는 영문 구호에 이 운동의 취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란 저자가 자신의 저서 중 한 권 이상을 전자책 형태로 인터넷에 공개하여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도록 저작권(전송권)을 기부하자는 교육문화 운동이다. 2007년부터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이 단체는 비영리 독서문화 사단법인(www.readread.or.kr)으로서 최근에는 저작권 기부운동 홈페이지(www.copygift.or.kr, www.copygift.org)를 직접 만들어 사회에 기부하고 운영 중이다.
이 추진해 오고 있는 공익 활동으로서 많은 관심과 호응을 받으며 확산 중이다. 2013년 5월 지금까지 100여 명의 국내외 유명 문인과 연구자, 학자 등이 저자로서 참여하였으며 앞으로 더욱 저작권 기부 저자들이 늘 것이다.
이 운동은 정보 혁명의 시대에 오히려 책과 더 멀어지게 되는 독서소외층에게 지식과 정보의 보고인 책을 자유롭게 제공해 주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다. 그렇다고 단순히 무료로 지식을 나눠 주겠다는 시혜적 운동으로 보는 것은 곤란하다.
일단 교육적 차원에서 보면 저작권 기부운동은 책쓰기 교육으로 성장한 인재들이 자신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이라는 모토가 웅변하듯이 저작권을 기부한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과 저작권을 단순히 재산이 아닌 사랑의 차원에서 인식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저작권 기부 운동은 저작권 기부로 끝나는 운동이 아니라 오히려 시작하는 운동이다. 왜냐하면 저작권 기부된 저작물로 기존의 패러다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창조적인 문화를 자연스럽게 낳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운동을 추진해 온 책따세 교사들만 해도 저자들이 흔쾌히 저작권을 기부하는 태도에 감동 받아 새로운 시도를 하였다.
저작권 기부된 책을 직접 동영상으로 만들어 소개하고 이를 알차게 읽을 수 있도록 새롭게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저작권을 모두 기부하였다. 이 운동에 동참한 학생들 역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들은 저작권 기부된 시집을 함께 낭송한 뒤, 이를 오디오 북 형태로 만들어 시각 장애인들이 마음대로 쓸 수 있도록 저작권을 기부하였다.
이렇듯 저작권 기부운동은 저작물의 자유로운 이용을 넘어서서 ‘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이 암시해 주듯이 새로운 저작권 기부 운동을 낳는 등 바람직한 저작권 문화의 기폭제 역할은 물론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수레 바퀴 노릇을 하고 있다.
자신의 재산을 이웃과 사회에 기부하는 것은 매우 고귀하고 의미 있는 행위다. 저작권 또한 재산권의 하나라는 점에서 충분히 기부의 대상이 된다. 만일 저자가 단순히 자신의 저작권 수입을 보장 받는 데만 머무르고 저작권 기부에는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다면 저작권자에 대한 사회적인 존경을 희미하게 만들어 저작권 보호의 공감대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도 치명적인 걸림돌이 될 것이다.
저작권 기부하기는 저작권의 보호와 이용을 모두 보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저작물을 창조하는 활동으로서 의미가 크다. 자신이 책을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실제로 책을 냈다면 저작권 기부를 명예로운 의무처럼 여기는 가치관의 전환이 필수적이다.
선진국에서도 이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단체와 기관, 모임이 많으며 그 수가 점점 더 늘고 있다. 지식과 정보는 나눌수록 더 커지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랑이 더해지므로, 저작권 기부는 우리 사회를 살맛나는 세상으로 만드는 저작권자의 의무이자 권리다.

2. 저작권 기부 동참하기
여러분도 책을 쓰면 저작권 기부 운동에 동참할 수 있다. 자신의 저작물인 책을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직접 올리면 된다. 이렇게 올려진 저작물들은 상업적이지 않다면 어떠한 제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저작물이 ‘지식의 나눔과 사랑의 더함’에 기폭제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사람들이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저작물을 활용하여 더욱 근사한 저작권 기부를 하는 사랑의 릴레이를 계속해 준다면 정말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저작물을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올리면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주었을 분만 아니라 자신의 저작물로 누군가가 더욱 근사한 창조적인 활동을 하는 데 디딤돌을 줄 수 있다. 기쁨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작권을 기부하는 순간, 그가 누구든지 자연스럽게 저작권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여러분이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접속하여 저작물을 기부한다면, 저작권 기부에 동참하여 감사하는 뜻의 확인서를 출력받을 수도 있다.

낙서열전1   낙서열전2
저작물을 반드시 책으로 한정할 필요도 없다. 최근에는 저작권 기부 운동의 범위도 넓어져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책을 읽고 독후감이나 독후감상화, 독서 퀴즈, 주인공 캐리커쳐, 등장인물 그리기, 주제 음악 만들기 등 다양한 자신의 독후 활동물을 직접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올릴 수 있다. 저작권 기부를 하고 싶다면 아무리 서툰 솜씨의 작품이라도 환영한다. 어떠한 전문가라도 서툴렀던 시절이 있었기 마련이다.
한편, 책따세와 함께 추천도서목록을 만드는 저작권 기부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다.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독서문화 운동으로서 정식 명칭은 ‘책따세 상호대화형 저작권기부 추천도서목록’이다.
예전의 추천도서목록이 단순히 책과 저자, 출판사 정도만 밝혀져 있는 단순한 리스트 형태였다면, 책따세가 발표해온 추천도서목록은 직접 쓴 책 소개글이 저작권 기부방식으로 덧붙여진 두툼한 목록이었다. 이를테면 예전의 리스트 형태 추천도서목록이 ‘[어린 왕자]와 쎙 떽쥐베리, 출판사 이름’ 정도만 밝혔다면 책따세 추천도서목록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책 소개글을 200자 원고지 5~10매 정도 되는 글을 일일이 써서 모은 것이다. 그리고 ‘상업적이지 않으며 출처를 밝힌다면 누구나 마음대로 변형해서 사용해도 좋다’는 문안을 덧붙여 저작권 기부 형태의 원고지 200쪽 내외의 추천도서목록을 만들어 무료로 공개했다.
요컨대, ‘책따세 상호대화형 저작권기부 추천도서목록’은 이미 발표되었거나 발표될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에 여러분의 독후 활동물을 각자 기부하는 식으로 덧붙임으로써 상호대화하듯 함께 추천도서목록을 저작권 기부 형태로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앞서와 같은 예로 좀더 설명하면, [어린 왕자]에 대한 책 소개글이 덧붙은 책따세 추천도서목록이 발표되어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올려지면 여러분 또한 [어린 왕자]를 읽고 각자 자유롭게 독후감이나 독후감상화, 독서 퀴즈, 주인공 캐리커쳐, 등장인물 그리기, 주제 음악 만들기 등 다양한 자신의 독후 활동물을 저작권 기부 사이트에 올려서 덧붙이면 된다. 소수의 전문가나 권위자가 일방적으로 추천도서목록을 발표하면 강제적이고 획일적이며 상업적으로 활용되게 마련이다. 좋은 책이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저작권 기부 방식으로 자신의 성과물을 덧붙여 간다면 기존의 수준과는 완전히 다른 창조적인 경지를 열 수 있다.

  

저작권 기부운동에 동참하시는 음악인들께...


저작권 기부 운동에 동참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께 보내드리는 저희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관련 메모)를 살펴 보시고 주제 음악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 책따세 추천도서목록을 한 편의 영화로 비유한다면 영화 음악(OST)을 만들어 주시는 식이지요. 이름을 붙여 보자면 “2011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목록 OST(작곡자 이름 포함)” 정도겠고요. 단지 책이름만 나열된 딱딱한 추천도서목록이라는 고정 관념을 단박에 깨뜨려주세요.
소망을 살짝 털어놓지요. 일단 전체적인 느낌을 보듬으시면서, 책따세 추천도서목록을 펼쳐들 청소년과 교사, 학부모, 이밖에 책을 좋아하는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메인 테마 음악을 한 곡 부탁드립니다. 책을 추천하는 과정과 풍경, 소감 등을 적은 메모를 보내드리니 참고하시되, 청소년을 위한 추천도서목록이니 무엇보다도 청소년들 취향을 즐겁게 고민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음악인들께곁들여, 책따세가 추천한 책들 한 권 한 권에 대해서 두세 곡 정도 만들어 주셔요. 책따세의 추천소감을 참조하시거나, 읽는 중간에 떠오르는 영감을 토대로 삼으시면 될 듯 합니다. 추천한 책 내용을 떠올리시거나 추천소감과 연관된 느낌도 참조하시고요.
이를테면 이런 느낌들이 곡 속에 담겨 있으면 좋겠어요. 책 한 권을 펴들 때의 설레는 기대감, 흥미진진한 대목을 읽을 때의 몰입감, 한없이 외로웠던 가슴을 넉넉하게 감싸주는 안온감, 새로운 지식을 접할 때 느껴지는 충만감 ….
책 읽는 풍경도 음표로 그려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동에 푹 젖은 눈동자, 조마조마해서 저절로 땀이 맺히는 손바닥, 책을 읽느라 저절로 턱을 괸 모습, 보이지는 않지만 엄청나게 두근두근대는 심장의 박동까지 오선지 안에 담아 주신다면 얼마나 근사할까요.
자식이 책 읽는 소리만큼 부모 마음을 행복하게 만드는 소리도 없다고 하지요.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은 바로 그러한 마음에서 만드는 추천도서목록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들을 어른들이 먼저 읽으면서 찾고, 다시 청소년들과 함께 읽으며 반응을 살피고, 선생님들이 또다시 토론을 거듭하면서 책 소개 글을 쓰는 과정 내내 힘들어도 내내 행복한 마음이 드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지요.
저작권 기부 음악은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을 더욱 더 멋진 선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대입 시험에 도움이 된다, 상위 1퍼센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남들을 지배할 수 있다, 배우자의 얼굴이 바뀐다 등등의 희극적이면서도 비극적인 이 땅의 독서 풍토에 새로운 자극을 불어 넣고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곱십게 만들어 주리라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책따세의 추천도서목록은 단순히 좋은 책을 읽으라고 던져주는 기존의 추천도서 모음이 아닙니다. 누구나 읽고 싶은 책을 찾아 진정으로 읽을 수 있게 하자는 뜻에서 좋은 책을 고르는 능력, 무엇이 좋은 책인지 고민하면서 삶의 가치에 대해 톺아보는 자세, 답안을 찾듯이 책의 의미를 찾는 데 급급하는 대신에 창조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더하여 따뜻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 수 있게 하려는 작은 시도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으며 책따세 홈페이지에 올라간 다른 자료들처럼 출처를 밝히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변형해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원고료 등 아무런 대가 없이 기부 형식으로 쓴 책소개글은 거의 5천여 매 정도 됩니다. 어떠한 외압이나 회유도 결코 통하지 않으며, 가장 오랫 동안 검토하며, 우리 청소년들에게 책에 대한 뜨거운 애정은 물론 삶과 세상을 중시여기는 마음을 키워주려는 목록으로서 자부합니다.
좋은 책을 목록 형태로 추천하지만 그조차 읽기 힘든 청소년들이 많더군요. 좋은책에 접근하기 어려운 독서 소외층도 정말 많더군요. 그래서 지난 2007년부터 저작권 기부 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저희가 처음 시작한 “저작권 기부 운동(Copygift!)”이란 저자가 자신의 책 가운데 한 권 이상을 인터넷에서 누구나 무료로 읽을 수 있게 공개하자는 의도에서 시작한 문화 운동입니다. 이는 “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부의 양극화는 물론 빈곤의 대물림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까지 심화되는 현실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최소한의 독서 문화를 접할 수 있게 하자는 나눔과 공유의 따뜻한 사회 운동”입니다.
이제 저작권 기부 음악이 동참함으로써 저작권 기부운동은 책따세가 시작했으나 뜻있는 이들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진정한 사회 문화 운동으로 확대해 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저작권 기부 운동은 창조 행위의 진정한 가치를 되살리며 작가들이 진정으로 존중 받을 수 있게 하는 노력입니다. 작가란 단지 지적재산권의 소유자요 문화 컨텐트 생산업자가 아니며 창조의 즐거운 기쁨을 누리며 이를 누구라도 만끽할 수 있는 소통의 보람을 느끼는 존재임을 우리 모두 생각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무엇을 창조하던 처음 순간을 떠올려 보십시오. 난생 처음으로 무엇인가 창조하였을 때의 폭발할 듯한 쾌감,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이 세상에 내놓았다고 하는 무한한 희열, 자신이 비로소 무엇인가 창조하여 다시 세상을 새롭게 거듭 나게 한 것 같은 무한한 환희, 스스로의 노력과 성과에 가슴이 떨리고 세상이 다시 보이던 때 바로 책이 있었습니다.
책은 우리들의 삶,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으로 발전합니다. 이제 따뜻한 음표가 가득 담긴 오선지와 근사한 연주가 덧붙여지며 우리들의 삶과 현실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한 권의 책으로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창조의 진정한 의미를 만끽하며 아름다운 소통을 할 수 있는 멋진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간곡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 7월
책따세 대표 허병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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