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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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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25 겨울
저자/역자 김영화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메멘토
출판일 2024.03.25
총페이지 2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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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갈등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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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혼란 속에서 한국 정부는 ‘미라클 작전’을 통해 현지 협력자와 그 가족들을 구출했다. 그중 157명의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이 울산에 정착하면서, 한국 사회는 처음으로 ‘이웃이 된 난민’을 마주하게 되었다. 처음엔 감동과 자부심으로 시작된 일이었지만, 곧 불안과 반대, 편견이 뒤따랐다. 아이들이 학교에 배정되자 밤늦도록 반대 시위가 이어지고, 난민에게 물건을 팔지 않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이 책은 이러한 혼란의 시간을 미화하지 않고 담백하게 기록한 책이다.기자는 난민의 입장이 아니라, 그들을 맞이한 한국 사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반발하던 주민,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학교에 함께 간 교육감, 통역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사람, 할랄 식품을 실어 나른 마트 주인 등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함께하는 법을 익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공존’의 의미가 드러난다. 작가는 다문화주의가 아름다운 동화가 아니라, 서로 부딪히며 배워가는 불편한 과정임을 솔직하게 보여준다.세계화는 환영받지만 ‘다문화’는 여전히 낯선 한국에서, 이 책은 우리가 ‘타자’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다. 모르면 오해하고, 오해는 때론 이유 없는 혐오를 낳는다. 이 책은 그 오해의 벽을 낮추는 첫걸음이다. 난민을 ‘위험한 사람’으로 보는 이들에게는 이해의 창이 되고, 난민을 단지 ‘도와야 할 존재’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진실을 담담히 건넨다. 그리고 거창한 교훈보다 진심 어린 질문을 남긴다. 공존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얼마나 타인의 불안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읽고 나면, 다문화 사회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서 시작된 현재임을 깨닫게 된다.


- 이수정 (고등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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