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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

본문

추천년도 2012 여름
저자/역자 이인식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김영사
출판일 2012.05.29
총페이지 301p


폭우나 폭설이 쏟아진 후에 영화 전문 채널에서 재난 영화를 방영해주는 때가 있다. 그 중 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영화는 투모로우다. 이 영화는 해류의 기온이 변하면서 온갖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결국 지구가 빙하기로 접어든다는 내용이다. 인류가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할 때, 자연은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것이다.

요즘 우리도 이상 기후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다. 100여 년 만에 기록적인 가뭄이 지속되어 땅이 쩍쩍 갈라졌다. 이런 가뭄이 끝난 지 얼마 안 되어 폭우가 쏟아져서 침수 피해가 생겼다. 자연을 개척하려는 오만한 인간을 질책하려는 듯이 자연 재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런 때에 과학자들이 자연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자연을 스승으로 삼고 인류 사회의 발전을 모색하는 흐름이 생겼다. 환경오염 물질의 발생을 원천적으로 억제하는 자연 중심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려는 것이다. 나아가 자연 중심 기술을 개발하면 높은 수익과 부가가치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경제적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런 자연 중심 기술을 ‘청색 기술’이라 명명했다. 자연은 위대한 스승이다는 ‘청색 기술’에 대한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이 책에서는 자연을 모방한 위대한 발명품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꼬마리 씨앗이 자신의 바지와 개의 털에 달라붙는 것을 보고 메스트랄은 벨크로를 발명하였다. 벨크로는 붙였다가 뗄 때 “찌이익” 소리가 나는, 소위 말하는 ‘찍찍이’다. 또 브루넬은 우연히 조개가 구멍을 뚫어놓은 나뭇조각을 보고 굴을 효과적으로 뚫는 기술을 생각해냈다. 덕분에 런던의 명물 템스터널을 뚫는 데 적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이 책을 추천할 지 논쟁이 있었다. 짧은 글을 엮어서 만든 형식이라 청색 기술을 깊이 이해하는 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는 점, 예전에 필자가 쓴 글의 내용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그래도 학생에게 ‘청색 기술’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소개하는 데에는 손색이 없다고 판단하여 추천 도서로 선정하였다.

 

- 서울 창문여자중학교 국어교사 조영수 (notshy012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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