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중독 본문 추천년도 2018 겨울 저자/역자 김소연, 임어진, 정명섭 지음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별숲 출판일 2018.05.25 총페이지 176p 키워드 인공지능특이점착한로봇단편 2년 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을 목격하고 우리는 경악했다. 인공지능이 정보 입력과 산출의 차원을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단계까지 왔으며 그 수준이 인간보다 한 수 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때까지 신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열광하던 우리는 이 사건을 체험하고 나서 유독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 로봇 때문에 사라질 인간의 일자리를 헤아리며 로봇이 인류를 억압할 것이라고 근심하기 시작했다.그러나 어쩔 것인가, 이미 인류는 인공지능이라는 호랑이 등에 올라탄 것을...이럴 때일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이 호랑이와 좋은 관계를 맺어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실용적인 방책이 아닐까?그러기 위해서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은 로봇에 친숙한 느낌이 들어야 한다.로봇이 우리보다 뛰어난 능력을 보인다고 질투할 필요가 없으며 그들이 인간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고 해서 무시해서도 안 된다. 우리 인간과 로봇은 서로 교감하고 신뢰하며 새로운 세계를 같이 구축할 동반자 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이 소설 <로봇 중독>은 가까운 미래에 로봇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청소년들이 로봇과 생활하면서 겪은 체험을 그려 냈다.눈 앞에 벌어지고 있는 듯한 생생함과 구체적인 세부 묘사는 이 책의 장점이다.무엇보다 인간과 로봇 사이에서 벌어질 수 있는 관계가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첫 번째 이야기 ‘특이점을 지나서’에서는 실험용 로봇 ‘이니’가 교육 관료들의 계획에 의해 일반 학생들과 학습 경쟁을 벌이는 상황이 전개된다. 여기서 이기적인 우등생 진용과의 갈등, 공부는 못하지만 친절하고 착한 지영과의 우정을 경험한다. 결국, 로봇 ‘이니’가 특이점이 지나면서 선택한 것은 노예도 아니고 신도 아닌 자율적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존재였다. 두 번째 이야기 ‘로봇 중독’에서는 3D 프린터에 의해 제작된 로봇 ‘지니’가 창조자 ‘선우’의 정성스러운 양육으로 공감 능력을 갖추게 되는 과정이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지니’가 스스로 폐기물 처리장에서 고생하는 동료들을 돕기 위해 선우와 이별하는 모습은 뭉클하기조차 하다.세 번째 이야기 ‘거짓말 로봇’에서는 지하의 화성에서 지구와 같은 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에 종사하는 로봇으로 소재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로봇의 충성심을 점검하기 위해 거짓말을 할 수 있도록 설정된 로봇이 소년 명욱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거짓말을 하고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이 아이러니하다.이 책은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로봇을 두려워하지 않고 평화롭고 공정한 관계를 맺게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구글 경영자 레이 커즈와일은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이점’이 2045년경에 발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것이 정말 사실이라면 우리는 지금 서둘러야 한다. -백택현(책따세 운영진 eunhae55@naver.com)#인공지능 #특이점 #착한로봇 #단편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