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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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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8 여름
저자/역자 조선우 지음, 이애영 그림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책읽는귀족
출판일 2018.02.22
총페이지 3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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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질문은 밥보다 꿈을 먹여줄 수 있다. 그리고 그 ‘꿈’이란 우리가 아주 힘든 일에 직면했을 때 그걸 뚫고 나갈 수 있는 ‘문’을 선물해준다. - 작가의 말(313쪽)

‘나는 누구일까?’, ‘왜 사는 거지?’ 어느 날 불현듯 찾아오는 인생에 대한 수많은 질문.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청소년들에게도 이 낯선 질문이 당혹스러울 때가 있을 것이다. 명확한 답을 알려주는 이도 없고, 딱히 답을 찾는 방법도 모르고, 고민하는 것조차 귀찮아서 지나쳐 버리기도 한다.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다룬 <내 손 안의 인문학, 꿈의 문>은 중 1 소년 인성이가 꿈속에서 철학자, 과학자, 탐험가,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나 인간의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철학책이다. 책에서 보았던 장자, 노자, 소크라테스, 갈릴레오 갈릴레이, 콜럼버스, 오즈의 마법사 등의 인물들이 10개의 문을 지키는 문지기로 등장한다. 근엄한 철학자, 과학자가 아니라 동네에서 만난 아저씨, 내 친구 같은 친근한 모습으로 말이다.

‘나는 누구일까?’를 고민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인성이에게 문지기들은 수많은 질문을 던진다. 지금 이 순간이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장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혼란스러움을 느끼다가도, 길을 잃었을 때는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새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노자의 조언을 들으며 안도를 한다. ‘왜 생각을 하며 살아야 하는가?’이라는 질문에 우리는 생각을 하면서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은 묵직한 울림을 준다.

이 책을 읽으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가 떠올렸다. 자신의 별을 떠나본 적이 없는 어린 왕자가 수많은 별을 여행하면서 세상을 알아가고,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모습은 10명의 문지기를 만나면서 생각이 깊어지고 성장하는 인성이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

진지함보다 가벼움을 추구하는 현실 속에서 인성이는 자신을 “운명의 바람 소리를 듣는 아이”라 이름 지으며 자신의 삶을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10명의 문지기와 함께하면서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한 번이라도 고민해 본다면 우리의 삶도 조금 더 행복하고 풍요로워지지 않을까 싶다.

 

-이주희 (경기 풍동고등학교 국어교사 kko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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