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미생물과 산다 본문 추천년도 2018 여름 저자/역자 김응빈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18.04.30 총페이지 292 어릴 적 과학시간에 현미경을 처음 들여다보았을 때의 흥분이 여전히 기억납니다. 신문지에 찍힌 아주 작은 글자, 교실 구석의 먼지, 머리카락 끝부분, 피부 각질 같은 것들을 슬라이드 글라스 위에 올리고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그 신기한 광경에 탄성을 지르며 떠들썩했던 기억. 그것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체험이었습니다. 먼지보다 더 작아서 맨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미생물을 발견하면서, 인간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되었습니다. 무서운 질병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얻었고, 이전보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뉴스에 나오는 무서운 감염병들과 여름철 식중독 등, 떠도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상상하다 보면 보이지 않는 미생물이라는 존재는 여전히 공포의 대상이고, 미지의 영역입니다. 그렇지만 알고 보면 미생물은 우리의 삶을 유지시키는데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마트에서 항균.살균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병원에서 항생제를 대량 투여하며 야단법석을 떠는 동안 도리어 우리에게 유익한 미생물마저 몽땅 없애고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병을 얻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이미 우리 곁에 늘 존재하고 있는 미생물, 아니 태어나는 순간부터 내 존재 자체가 이미 미생물로 인해 유지되고 있음을 알고 난다면 조금 더 지혜롭게 인간의 역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호소력 짙은 미생물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미생물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던져버리고 그 안에서 공존과 상생의 원리를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홍정인 (서울 꽃피는학교 교사 jeongin59@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