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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사랑하면 철학자가 된다

본문

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이원영 지음, 봉현 그림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7.01.16
총페이지 196p


이 책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던 사람이 한 마리의 개와 인연을 맺은 후 수의사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다시 수의학을 공부하여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분이 펴낸 것이다.

전에는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애완동물이라고 했는데 언제부터인가 반려동물이라고 바꿔 말하고 있다. 애완동물 아닌 반려동물이 우리 생활에 함께 들어와 사는 비중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일 것이다. 일방적인 사랑의 대상이었던 애완동물이 이제는 상대의 삶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서로 교감하며 살게 되었기 때문에 반려라는 말을 붙이게 된 것이리라.

전에는 그냥 먹이만 잘 챙겨 주는 정도로 키우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별 생각 없이 처분하는 수준이었던 사육이 이제는 가족의 의미에 버금가는 대상이 되어 배려하는 정도가 사람처럼 또는 그 이상으로 대하는 감정으로 변한 현실이다. 그러니 반려동물에 대한 마음 자세가 이제는 사육자의 입장이 아니라 반려 생명에 대한 가치관이 올바르게 세워져야 할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는 반려동물 가족들이 지녀할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반려동물과 함께 한 스스로의 경험을 토대로 조목조목 안내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 알아야 할 정보들도 간략하게 제공하여 접근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만남부터 이별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이란 부제를 붙여 사랑하는 동물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우선 철학자-인생과 세계에 대해서 참된 본질을 찾으며 또한 근본적인 원리와 방법 그리고 삶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가 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는 책이다.

개나 고양이, 또는 달팽이나 이구아나 한 마리쯤 키우고 싶다면 우선 이 책부터 먼저 읽고 철학자가 된 연후에 입양할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감히 권해 본다.

- 박윤주 (퇴직 국어교사 byj16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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