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에게 권하는 문자 이야기 본문 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HK문자연구사업단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글담출판 출판일 2016.01.05 총페이지 216p 문자는 오늘날의 사회를 만들어온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이 책에서는 마치 공기의 존재처럼 우리 삶 속에 숨 쉬고 있는 문자의 기원은 어떠하였고, 사회적 ? 문화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전문가 다섯 사람이 10대의 눈높이에 맞추어 들려주고 있다.문자가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나, 역사시대에 들어와서야 인류는 놀라운 변화와 발전을 보인다. 문자 이전의 표현물인 그림에서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한 문자로의 발달 과정을 볼 수 있으며, 한자와 같이 글자 하나가 의미를 가지는 단어문자는 수많은 개념을 나타내기 위해 문자의 수가 많을 수밖에 없어 배우기 어려운 반면, 한글과 라틴문자와 같이 글자 하나가 소리를 나타내는 음소문자의 간략성에 대하여도 풍부한 시각자료를 곁들여 소상하게 얘기하고 있다. 고대 중국인의 상상 속의 인물 창힐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한자는 갑골문자에서 출발하여 지금의 간화자(簡化字)에 이르렀으며, 문자 곳곳에 신화적 상상력이 압축되어 담겨있다고 한다. 15세기 구텐베르크가 발명한 인쇄술과 대중의 책에 대한 욕구가 알파벳의 확산을 가능케 하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문자가 되었다고 하며, 아울러 한글편에는 성운학에 조예가 깊었던 세종임금이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를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는 내용도 있어 흥미롭다.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라 그 모양새가 달라지고 종이 위를 벗어나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술과 만나고 있는 문자가 디자인 영역에서도 예술성을 발휘하는 시대다. 친절한 화법으로 청소년에게 다가가는 이 책을 읽고나면 언어학 등 관련 학문을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욕구가 솟는 친구들도 있을 것이라 본다.- 진미숙 (서울 신연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yuliajin2@sen.g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