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너여도 괜찮아 본문 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안 이카르 지음, 장소미 옮김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7.01.13 총페이지 156p “장애를 지닌 오빠에게 보내는 동생의 편지”어느 날 화자는 엄마에게 하나뿐인 오빠의 장애를 듣게 됩니다. 늘 듬직하고 동생을 지켜주던 오빠에서 장애를 지닌 오빠라니! 화자는 매일 세상의 종말을 떠올립니다. 오빠의 날개가 꺾였다고 생각하면서 내면은 큰 혼란에 빠지지만, 외면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침묵하며 더 상냥하고 착한 여동생이 되려고 애씁니다. 더 이상 오빠의 장애를 몰랐던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어도, 오빠를 사랑하기를 멈추지 않았다는 고백이 마음을 울립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청소년기를 지나며 때때로 장애를 가진 오빠를 원망하거나 외면하면서도 그런 마음을 가진 자신을 미워했습니다. 부모님의 높은 기대에 늘 좌절하면서도 부응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청소년기를 지나 성인이 된 화자는 오빠라는 방패를 들고, 주변 사람들에게 성벽을 쌓았습니다. 장애를 가진 오빠를 자신이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괴로웠고, 또 그 오빠를 잃을까봐 두려웠다고 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외롭고 고독한 시간이었다는 화자의 말처럼 이 책은 장애인의 형제, 자매가 느끼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합니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빠와 함께했던 화자가 이제 다시 말합니다. 날개 꺾인 오빠여도 괜찮다고 말입니다.이 책이 보석처럼 빛나는 이유는 장애인 형제, 자매의 관점에서 장애인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에서 특수교사로 일하며 아이들에게 장애인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더 나아가 나와 다른 이를 포용하는 태도를 길러주는 일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매체를 통해 장애를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는 많이 접하지만, 장애를 극복한 사람은 극히 일부입니다.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지니고 살아가야하고, 장애는 그 사람을 나타내는 하나의 특성으로 존중받아야 합니다. 다르다는 것이 틀린 것이 아님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나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김영주 (경기도 광릉초등학교 특수교사 87dudwn@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