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디자인 본문 추천년도 2014 겨울 저자/역자 유인경,박선주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예술 출판사 지콜론북 출판일 2013.01.16 총페이지 210p ‘서점에 들러 책 속에 빠져서 낯선 세상에 가슴 설레지. 이런 인생 너무 괜찮아 보여. 난 너무 잘 살고 있어. 헌데 난 너무 외롭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사랑에 빠지고 싶다’라는 노래 가사 중 일부이다. 사랑 노래가, 오디션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부른 곡이 왜 화제가 될까? 사랑에 빠지고 싶다는 직설적인 사랑 타령이 아닌 나이와 무관하게 누구나 삶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쓸쓸함이 우리 가슴에 와 닿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 생활의 희로애락을 담은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을 내일을 사는 데 지쳐 있는 나의 삶을 격려하고 위로 받는 것. 누구나 원하는 것이 아닐까? 위로의 디자인은 나를 둘러 싸고 있는 세상이 나에게 주는 위로를 전하고 있다. 내가 앉아 있는 의자, 내가 길을 걷다 보게 되는 담장, 내가 덮는 이불이 나에게 전하는 위로이다. 일상의 소소함이 나에게 걸어오는 위로는 그 힘이 더 크다. 왜냐하면 내가 익숙하고 내가 잘 아는 내 세상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로의 디자인은 공공건축물, 폐가의 담장, 유명한 조형물 등 우리가 쉽게 보기는 어려운 건축물이나 디자인 제품들에 담긴 위로의 시선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 내면에 담겨 있는 일상성이 우리를 친근하게 한다. 아무리 비싸고 귀해도 내가 걷는 길에 놓여진 것이고, 독특하고 창의적이어도 내가 쓰는 물건과 그 역할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도 두 작가는 그런 점을 고려하여 유명한 작가가 디자인하고 만들었어도 텐트, 이불, 담장 등 일상적인 물건을 예로 들었으리라. 여러분은 다음 학년을 준비하는 겨울 방학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휴식은 일상에 주는 시간의 위로이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이 주는 디자인의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위로를 통해 어제와 같은 오늘이 아닌,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을 살았으면 좋겠다. - 홍선영 (서울 연희중학교 국어교사, sarah0517@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