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들려준 이야기 본문 추천년도 2016 여름 저자/역자 진주현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푸른숲 출판일 2015.10.21 총페이지 344p ‘뼈’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죽음’ 혹은 과학실에 있던 ‘뼈 모형’을 떠올리거나, 아님 기껏해야 ‘뼈해장국’이 아닐까 싶다. 우리 몸에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부러지지 않는 이상 관심을 갖기 쉽지 않다.이 책은 ‘뼈’를 발굴하는 법의인류학자가 쓴 책이다. 연구자이자 직접 뼈를 발굴하는 일을 하는 이 작가에게 뼈를 연구하는 것은 ‘관찰 가능한 사실들을 통해 보지 못하는 과거를 해석하고 이름을 잃은 것들에게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미 죽은 것의 흔적일 뿐일지도 모르는 뼈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는 그 뼈가 살을 가진 인간이었을 때와 같다. 아마 평범한 우리들은 알지 못하는 뼈가 가진 수많은 정보들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이 책은 뼈가 가진 정보를 다양한 사례와 그림을 통한 설명, 그리고 작가처럼 뼈를 연구했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뼈를 대하는 작가의 태도가 글에 고스란히 묻어나와 ‘정보를 얻는 것이 이렇게 감동적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최재천 교수의 ‘뼈 하나로 이처럼 훌륭하게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엮어낼 수 있다니 놀랍다.’라는 추천평은 이 책을 잘 요약해준다. ‘과학’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것이지만, 그런 정직한 태도가 인간의 삶을 더 감동적으로 만들어주는 ‘뼈’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을 학생들에게 쉽게 추천해주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 ‘뼈요?’, ‘제목만 봐도 재미없어요.’, ‘뼈를 알아서 뭐해요?’라고 대답할 아이들의 얼굴이 선하다. 하지만 이 책은 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재밌게 엮고 있어, 목차를 보고 관심 있는 부분만 읽어 보아도, 이 책의 재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문주영 (서울 성일중학교 국어교사, moonju86@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