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기원 본문 추천년도 2016 여름 저자/역자 이상희, 윤신영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15.09.18 총페이지 352p 살다가 간혹 ‘난 어디서 왔을까?’ 라는 제법 고차원(?)적인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그렇다고 어설픈 철학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따져 올라가다 보면 ‘누군가’를 만나게 된다. 아주 가까이는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그 아버지의 아버지의 다시 아버지... 한 세대를 대략 30년이라고 한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그렇게 올라가면 원시 동굴 속의 그 ‘누군가’를 만나야 한다. 그 중의 누군가는 나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까?이쯤 되면 궁금해지다 못해 더 파고 내려갈 것인지 아니면 멈출지를 선택해야 한다. 대체 그분은 누굴까? 동굴에서 나와 어딘가로 갔을 것이고, 그 분도 분명 사람이었을 것이고, 지금의 나처럼 고민하고 먹고 자고 사랑하고 싸우고 다투었을 것이다. 그들은 오늘의 나를 만들기 위해서 동굴을 나와 해를 따라 갔을까? 아니면 해가 뜨는 곳으로 갔을까? 여기까지가 나만의 생각이다. 무엇이든지 기원을 찾아가는 일은 영화 속 주인공처럼 고되고 힘들지만 이런 흥분을 갖게 한다. 묘한 매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배낭하나 메고 나를 찾는다고 떠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이 책은 더 깊이 파 내려간다. 인류의 기원을 해부한다. 아니 아주 날카로운 칼로 소의 모든 살을 해체 하듯이 하나하나 22가지의 에피소드를 곁들여서 우리의 인류를 그 출발점까지 안내한다. 자칫 어려워지기 쉬운 이야기를 멋진 글맛으로 이끌어 간다.이 책은 심각하게 읽기 보다는 여행 중에 만나는 낯선 사람을 볼 때 마다, 낯선 장소에 사는 그들의 삶을 볼 때 마다 펼치면 더 맛날 것이다. 문득 이런 생각도 떠오른다. 우리는 간혹 우리가 인간이라는 생각은 하고 살고 있기나 하는 것일까? 책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류의 기원을 가진 ‘그분’들도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을 텐데 말이다. - 이정균 (경기 내유초등학교 교사, le403@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