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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예술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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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오종우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예술
출판사 어크로스
출판일 2015.01.21
총페이지 344p


보통 예술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은 작품을 화면으로 띄워 놓고, “누구의 작품으로, 어떠한 예술사조에 속하는 것으로서 특징은 이런 것이다”라는 식의 설명이 덧붙여집니다. 미술관이나 음악회에 가서 작품과 만날 때 역시 우리는 ‘누구의 작품으로 ……이다’라는 설명을 보고 들으며 감상을 시작합니다. 예술 작품과의 만남, 이렇게 예술 작품에 관한 지식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것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그것은 예술 작품에 대해 지식을 쌓는 것이지 예술과의 진정한 만남은 아니라고 강 조합니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는 예술과의 ‘진정한 만남’은 어떤 것일까요? 그는 예술은 결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예술은 현실로 스며들고, ‘진정한 예술 작품은 현실과 직접 부딪쳐 탄생’한다는 것이지요. 그는 미술, 음악과 더불어 문학작품들(특히 러시아 문학) 속에서 숨겨진 삶의 의미를 짚어갑니다. 소설 <백치>의 만물박사를 통해 지식보다는 보이는 것 너머를 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을 말하면서 경직된 생각을 파괴해야 함을 말하고, 체호프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통해 예술이 삶의 진실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서 ‘예술적인 삶’을 위해 예술 작품 하나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그것을 마음 흘러가는 대로 감상하라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세상을 사유하고 해석하는 능력 또한 커지고 자 기 삶의 주인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예술과의 만남은 스스로를 삶의 주인으로 거듭나게 합니다.

오래전에 본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이란 미국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글을 보며 선배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너는 법에서 예술을 보는 사람이다.” 어렸을 때는 그저 그 말이 멋지다고만 생각했는데, 이제야 그것은 ‘자기 삶을 예술로 만들어가는 사람’을 말하는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멋진 말이었지요. 저는 미술관에 가면 낮은 조명 속에서 빛나는 그림들이구질구질한 현실을 잊게 해줘서 좋아했는데요. 이제는 그림들이 말하는 삶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며 저의 현실을 조금은 더 반짝이게 만드는 ‘내 삶의 예술가’가 되어야겠습니다.



- 이수정 (경기 양일고등학교 국어교사 sjj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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