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 본문 추천년도 2014 여름 저자/역자 희망네트워크 엮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3.12.31 총페이지 296p 고등학교 1학년 때 교양 과목으로 철학 수업을 받았다.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배운 철학 시간마다 늘 자아 성찰의 시간이 있었다. 그 시간에 학생들은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는 일기를 썼다. 일기를 쓴 다음에 선생님께서 유명 철학자의 말을 한 구절씩 칠판에 써 주셨다. 우리는 그것을 그대로 한 번 베껴 썼다. 그런 후에 선생님께서 그 말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셨다.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그 철학 수업이 기억난다. 물론 그 때 어떤 내용을 배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도 그 철학 수업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다. 자신을 반성하는 것이 바로 철학의 시작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 덕분에 나는 지금도 철학책 읽기를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철학은 아마 낮선 곳일 것이다. 인생에서 철학이 중요하다고 해도 학생의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이럴 때 좋은 안내자를 만나야 학생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낯선 곳을 여행할 수 있다. 삐뚤빼뚤 생각해도 괜찮아는 철학을 처음 만나는 학생들에게 좋은 안내를 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각 장은 10대 청소년의 질문으로 시작된다. 모두 청소년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고민할 법한 것들이다. 이 질문에 철학 선생님이 답을 하는 형식으로 책이 꾸며져 있다. 그리고 각 장마다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하고 있다. 독자가 관련 주제에 대해 보다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해주는 셈이다. 홀로 이 책을 읽는 것보다 친구나 교사와 함께 읽는 것을 권한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함께라면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을 수 있겠다. 또한 친구와 책의 내용을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면 보다 깊이 있게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청소년들이 방학 기간 철학의 세계로 여행해보기를 기대해본다. - 조영수 (서울 창문여중 국어교사 notshy0120@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