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버드 본문 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필림 후즈 지음, 김명남 옮김.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과학 출판사 돌베개 출판일 2015.05.18 총페이지 204p 몇 해 전 겨울 부산 을숙도 생태공원에 갔었다. 황량한 갈대 습지에서 새들이 자맥질을 하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망원경을 통해 보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있다. V자 형태로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새들의 이동 경로가 궁금하기도 했다. 그동안 철새에 대해 가졌던 호기심과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자연 생태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 책이다. 주인공은 붉은가슴도요 루파 B95이다. B95는 새의 다리에 채워진 밴드에 표기되어 새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호로 다른 새들과 구분할 수 있게 한다. B95는 ‘문버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매년 남아메리카의 끝 티에라 델 푸에고에서 캐나다 북극권으로 날아가 번식을 하고 다시 남쪽으로 돌아오는데 이는 B95가 열여덟 살이 될 때 까지 지구에서 달까지 갔다가 반쯤 돌아올 거리만큼 거리를 비행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은 붉은가슴도요의 이동 경로와 번식 등 생태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섭금류(다리, 목, 부리가 모두 길어서 물속에 있는 물고기나 벌레 따위를 잡아먹는 새를 통틀어 이르는 말)에 관한 연구 과정과 방법, 학자를 소개하고 있다. 붉은가슴도요를 포함한 섭금류의 개체수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남쪽에서 북쪽 끝까지 비행하는 과정에서 새들은 여러 차례 쉬어 간다. 새들의 쉼터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개발되고 오염됨에 따라 새들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 변화에도 B95는 매년 비행에 성공하고 연구자들에게 목격되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우리가 이들에게 왜 신경 써야 하며 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답을 제시하고 있다. 위대한 생존자 B95의 끝나지 않은 비행에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 전경미 (서울 풍성중학교 사회교사, jagumoo@sen.g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