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세상을 바꾸다 > 분야별 추천도서


분야별 추천도서

미술, 세상을 바꾸다

본문

추천년도 2015 여름
저자/역자 이태호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예술
출판사 미술문화
출판일 2015.04.22
총페이지 336p


몇 년 전 부터 한국 사회에 벽화 열풍이 일고 있다. 낙후된 마을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통해 가난한 동네가 그 지역 대표 관광지가 되는가 하면, 각 학교에서도 학생들과 벽화를 그리는 활동을 통해 학교를 아름답게 꾸미고, 공동 작업을 통한 교육적 효과도 누리고 있다. 이렇게 미술은 조금씩이라도 사람들의 마음에 긍정적인 마음과 마을이나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고, 가난한 마을에 일자리 창출까지 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필자는 이것을 미술이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예시로 소개하고 있다. ‘미술이 세상을 바꾼다고? 뭐 이런 작업 정도로 세상이 바뀐다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벽화도 미술이라고 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보통 우리는 미술이 일상생활과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을 때, 미술관을 찾아야만 접할 수 있는 것이며, 특히 현대미술의 경우 추상화되어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것이 미술이라고 생각해왔다. 필자는 사람들의 이런 생각에 대해 예술가들이 책임을 지고 화랑과 미술관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함께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함께하는 것뿐만 아니라 ‘세상의 관행에 맞서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계로 변화시키는’ 예술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그런 노력들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브라질 달동네에 색을 입힌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노숙자 수용소의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쳐 주는 ‘슈팅백 프로젝트’ 등은 미술을 통해 사람들의 인생을 바꿔주었다. 특히 빈곤한 마을의 학교로 들어가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고, 그 느낌을 책장에 그림으로 그려 공동 작품을 만드는 Tim Rollins 선생님의 이야기는 교사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또한 과연 이 세상은 정의로운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는 알프레도 자르의 작품 활동과,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고발한 예술노동자 연합의 사회적 참여, 여성 등 소수자들이 설 자리를 좀처럼 만들어주지 않는 미술계의 관행을 고발하는 게릴라 걸스의 활동들을 통해 미술이 개인의 인생은 물론 사회의 의식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우리가 보통 말하는 ‘순수미술’이 없어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순수미술과 함께 시대를 반영하고 세상에 화두를 던지는 미술도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아직도 액자 속에 갇힌 그림만이 미술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은 그동안의 편견을 깨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것은 미술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든지 자신의 위치에서 주변 사람들과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세상에 질문을 던질 수 있기를 바란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학교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04102) 서울특별시 마포구 고산길 31  1층(노고산동) | 고유등록번호: 105-82-16138
Tel : 02-3274-1212 / 010-6815-9807
Email: readread1998@readread.or.kr
화~토 12:00~17:30
Copyright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All rights reserved.
국세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