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바꾼 공학, 공학을 바꾼 뇌 본문 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임창환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MID 출판일 2015.07.17 총페이지 256p 뇌를 연구한다고 하면 의학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신체의 일부로써 뇌를 생각한다면 그렇다. 뇌의 구조와 기능 등을 연구해서 뇌와 관련된 질환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이 상상된다. 하지만 그 외에도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아는 것은 공학과도 큰 관련성이 있다. 컴퓨터는 바로 인간의 뇌에 가까워지려고 하는 기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직 컴퓨터가 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 짜 놓은 프로그램에 의해 계산을 수행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공상과학 영화에서처럼 ‘인공지능’ 로봇이나 컴퓨터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뇌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뇌의 비밀은 얼마나 밝혀졌을까. 아직 알아내야 할 것이 많고, 알아내기 위한 방법도 알아내야 하는 미지의 세계이다. 연구할 것이 무궁무진한 세계이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인 뇌와 관련된 여러 연구들과 현재 가능한 기술들에 대하여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분야 자체가 어려운지라 알기 쉽게 쓴 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천천히 읽으면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소개하고 있는 과학책이다. 먼저 각 장마다 뇌-컴퓨터 접속을 통해 가상체험을 하는 것, 뇌파 등을 측정해서 사람의 감정을 읽는 것, 또는 사람의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 하는 것, 인공지능 컴퓨터가 개인비서노릇을 하는 세상 등 우리가 상상했거나 영화에서 본 장면들을 제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후에 이런 기술들의 원리는 무엇이며 현재 얼마나 실현이 가능한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가를 친절하게 알려준다. 어려운 용어나 원리에 대한 설명 때문에 읽는 것이 힘들 수도 있지만 잘 참고 읽다 보면 4장쯤부터는 앞에서 이해한 것들을 바탕으로 좀 더 수월하게 읽어나갈 수 있다. 이미 밝혀진 과학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 책들과는 달리 현재 활발히 연구 중인 분야를 소개하고 있어 현장감이 느껴지는 책이다. 필자가 연구하면서 느낀 점이나 고민, 다른 학자들의 연구에 대한 일화 등이 뇌공학 연구자에 대한 직업적인 관심도 불러일으킨다. 또한 ‘뇌공학’ 이란 하나의 분야가 아니라 의학, 전자공학, 수학, 재료공학, 화학공학 등 여러 가지 분야들이 힘을 합쳐 이루어낸 것임을 강조하고 있어 융합적인 시각도 넓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뇌공학이 결국은 인간의 편의와 여러 가지 뇌와 관련된 질병의 치료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위한 것이므로 연구와 개발뿐만 아니라 윤리와 철학에 대한 깊은 자기성찰이 필요하다는 점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학교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