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에서 만난 자유, 셰익스피어 본문 추천년도 2014 겨울 저자/역자 로라 베이츠 지음 / 박진재 옮김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덴스토리 출판일 2014.10.10 총페이지 416p 개정/절판 절판 이 책은 독방에 갇힌 무기수에게 한 영문학 교수가 셰익스피어를 가르치며 두 사람의 변화의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이렇듯 교육은 배우는 사람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사람에게도 많은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 낸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른 것도 아닌, 그 누구에게도 아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죄수'들에게 가르친다. 이 책을 읽은 학생은 나에게 이렇게 좋은 것을 왜 죄수들에게 가르치는지 아직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렇듯 우리는 '죄수'들이 혜택을 누리거나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어색함을 느낀다. 이 책은 먼저 '죄수'에 대한 새로운 견해를 제시한다. 무기수인 래리는 끔찍한 죄를 저질렀지만, 그의 과거에 대한 대화에서 우리는 그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자신을 학대한 부모 아래서 보호받지 못하고 교육받지 못한 래리의 삶은 무기수로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환경이 그에게 면죄부를 주지는 못하지만 이 책을 통해 흔히 죄수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편견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품과 같은 고전 읽기에 대해 의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고전이 학식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삶에 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었다. 이 책의 래리라는 무기수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지식으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 성찰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죄와 자신의 삶을 마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시 제대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야기가 아닌 내 삶을 비추어보는 이야기로서 말이다.- 문주영 (서울 성일중학교 국어교사, moonjut@sen.go.kr)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