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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코펜하겐에서 일주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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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3 겨울
저자/역자 유승호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가쎄
출판일 2013.03.01
총페이지 263P


일 년에 한번쯤, 쓰지 않는 사교육비를 모아 초등학생인 아이들과 먼 곳으로 긴 여행을 떠나곤 한다. 늘 여행을 꿈꾸다보니 읽는 책도 여행 분야가 단연 많다. 여행 에피소드나 정보가 담긴 여행 책은 많지만 생각거리와 여행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은 드물다. 그래서 이 책이 더 반가웠다.

" 북유럽 여행에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었다면 고이 놓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살며 살아가며 생각거리를 찾으시는 분들, 그리고 그런 분 중에 북유럽 여행이나 세상을 꿈꾸는 분들께는 넌지시 쿡 찔러 거는 말들입니다"

맨 첫 장에 나온 말처럼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사회학자인 저자는 덴마크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 문화를 탐색하기 위해 덴마크에 관한 논문이나 자료들을 섭렵했다고 한다. 그들은 왜 행복할까? 라는 부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었다.

덴마크를 여행하고 있지만, 그 여행에는 우리 사회를 성찰하는 사색이 늘 함께 따라 다닌다.

목수든 벽돌공이든 직업에 차별이 없고 스스로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는 덴마크를 바라보며 치열한 경쟁 속에 연봉이나 사회적 지위를 우선하는 우리나라의 모습이 겹쳐진다. 갑자기 아프거나 해고되어도 삶이 불안하지 않은 덴마크의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보며 앞날이 예측 불가능한 우리나라의 청춘과 노후를 떠올린다.

남과 비교하면 좋은 점이 먼저 보이고 부러움이 앞선다. 우리의 처지와 비교해보니 덴마크가 더 멋져 보이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도 말한다. 완벽한 사회란 없듯이 덴마크도 이면에는 여러 문제들을 앓고 있다. 일주일의 여행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배울 점을 발견한 시간이었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고, 앞날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지 않는 것이 덴마크의 행복 비결이라면 우리나라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우리 청소년들이 누구와 비교하지 않아도 행복한 삶의 모델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며 이 책을 권해 본다. 단순히 관광 명소만을 보는 여행이 아니라, 관심이 있는 주제를 여행의 이정표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을 읽으며 나만의 이야기가 있는 여행도 꿈꾸어 보면 좋겠다.

 

- 류한경 (대화문화아카데미 홍보팀장, 전 국어교사 pulsee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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