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관계의 집으로 본문 추천년도 2013 겨울 저자/역자 최우용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궁리 출판일 2013.06.28 총페이지 287P 생존을 위하여 의도적으로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은 동물 중에서 인간과 조류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을 ‘호모 아키텍투스’라고 하여 ‘집 짓는 사람들’이라 하는데 이것은 집 그 자체로서의 가치 이외에 여러 복합적인 기능을 그 속에 함께 지니고 집을 짓는 행위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다.이 책에서는 육신의 안락함을 추구하는 집으로서의 대상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거 지향적 도시, 그 감성과 낭만으로 습윤하며 나를 돌아보고 또 지속 가능한 내일을 생각할 수 있는 낭만적 도시에 살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수평 위에 세워지는 수직의 건축물을 여러 각도에서 찾아 선보이고 있다. 삶을 넘어선 죽음의 집인 상엿집까지.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에 앞서 왜 짓는가를 물을 수 있는 건축가를 우위에 둠으로 동네나 마을이 다시 예전처럼 모든 인간 활동에 의해, 인간 활동을 위해 설계된 소우주가 되기를 그는 바란다고 한다. 거기서 사람들이 일하고 거주하고 긴장을 풀고 학습하고 소통하고 움직이며 모둠살이의 환경을 다 함께 관리해가야 한다는 것이다.몇 년 전 서울의 정문이면서 국보 1호인 남대문이 불타고 있는 뉴스를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애석해하며 눈물까지 흘린 기억이 생생한데 그 남대문이 다시 복원되어 우리의 품으로 되돌아왔다고 또 뉴스의 눈길을 끈 것이 얼마 전이다. 그런데 새로 단장된 국보가 단청이 벗겨지고 기둥이 갈라지며 기와는 동파 가능성 운운하며 부실공사에 대한 논란이 뜨겁게 터져 나오고 있다. 불타기 전의 남대문이 더욱 아까워진다.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장소 그리고 건축, 이것은 물리적인 땅덩어리와 공간덩어리만이 아니다. 장소와 건축은 그 물리적인 실체를 통해 있었던 일들과 관계된 일들 또는 지나간 시간을 기억하게 만든다. 마치 고향에서, 또는 옛집에서 유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것처럼”그래서 우리는 동대문에 남다른 애정과 가치를 부여하며 그것을 통해 우리의 모든 것을 담아보고자 하는 것이 아닐까?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며 공존을 꿈꾸는 우리, 이 책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자. - 박윤주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byj16203@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