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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숲에서 만나다

본문

추천년도 2013 겨울
저자/역자 최창남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13.07.20
총페이지 256p


표지에서 풀냄새가 나는 듯한 책, < 숲에서 만나다 >는 주인공 철수와 그의 삼촌이 백두대간을 답사하며 대화하는 형식으로 쓰인 소설이다. 삼촌은 철수에게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에 대한 생태학적 정보와 지명에 얽힌 이야기를 알려준다. 철수는 산행을 하는 동안 동식물이 살아가는 방식은 인간이 침범할 수 없는 자연의 질서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떨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 어머니와의 갈등의 상처를 결국 치유하게 되고 산이 살아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인식한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지였던 강원도 정선의 자병산(자줏빛 병풍을 드리운 것 같이 아름다운 산이라는 의미의 이름)은 현재 시멘트 원료 생산지가 되어 사라져가고 있다.’ 라는 책의 내용과 사진은 인간의 탐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인간은 산에게서 많은 것을 얻는다. 깨끗한 공기를 얻고 추억의 장소도 제공받는다. 그런데도 우리는 산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인간은 자연 없이 살 수 없지만 자연은 인간 없이 살 수 있다.’ 라는 말을 되새김질할 때이다.

‘숲에서의 만남’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넘어 그곳에서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과의 만남을 뜻한다. 산과 자연에 대한 동반자적 관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학생들이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관점을 버리고 더불어 사는 심성을 키우기에 유익한 책이다. 책을 읽으니 백두대간의 살아있는 숨결이 느껴져 철수처럼 여행을 하고 싶어진다. 초록빛 무성한 숲에서 가족과 함께 걸으면 좋겠다.

 

- 김진아 (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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