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원더풀 O 본문 추천년도 2014 여름 저자/역자 제임스 서버 지음, 박중서 옮김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찰리북 출판일 2014.05.30 총페이지 176p 개정/절판 절판 국어 시간에 언어의 사회성을 배우셨다면, 페터 빅셀의 『책상은 책상이다』라는 이야기를 잘 아시겠지요? 자신만의 기준으로 말을 만들어내다가 결국은 자신이 헷갈려서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누구와도 대화하지 못하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였죠? 더 원더풀 O는 이 책에서 살짝 놓친 재미와 철학을 더한 책입니다. 칼데콧 상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 서버의 책은 무려 60여 년 전인 1953년 쓰여 지금까지도 읽히고 있답니다. 보물을 찾기 위해 우루 섬에 들이닥친 블랙과 리틀잭이라는 두 악당이 있습니다. 그 중 블랙은 ‘O'자 모양 창에 어머니가 끼어 돌아가신 사고 후로 'O'에 대한 증오심을 갖고 있죠. 그래서 마치 어머니의 돌아가신 모양을 나타내는 듯한 '우루(ooroo)'라는 섬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모든 철자에서 'O'를 없애버리죠. 평화롭게 살던 우루 섬 사람들은 하루 하침에 혼돈에 휩싸입니다. '영웅(hero)'이 ’그녀(her)'가 돼버렸으니 그들을 구해 줄 영웅도 나타날 수 없고, 지금은 10월이지만 '10월(October)'이 없어져서 시간 개념도 사라졌으니 말이에요. 다행히 지도가 성에 나타나는 특별한 날 시계 종이 12시가 울리기 전 진심으로 열망하는 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낸다면 악당을 무찌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블랙과 리틀잭 등 100여 명의 악당 무리가 보물을 찾는 중에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희망을 발견합니다. 12시 종이 울리기 전 ‘자유(freedom)'를 말이에요. 악당을 물리친 마을 사람들은 ’O'가 들어간 글자들을 되찾고 다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으로 돌아갑니다. 이 책은 여러분에게 언어의 사회적 약속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선생님들이라면 ‘책상은 책상이다’보다 이야기가 있고 희망과 열정과 자유의 소중함까지 알 수 있는 이 책을 사회적 약속의 중요성에 대한 예로 들려주시면 어떨까요? 또 학생들은 사회적 약속과 더불어 청춘의 고민과 성장의 부담감 속에 힘들어 하는 자신에게 희망이 있다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열정이 있다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셨으면 합니다. - 홍선영 (서울 연희중 국어교사 sarah0517@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