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표면에 나무 심기 본문 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엘리자베스 오 둘렘바 지음, 천미나 옮김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책과콩나무 출판일 2016.04.20 총페이지 288p 최근 10년 전 기름 유출로 피해를 입었던 태안 앞바다의 현재 모습을 취재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사고 당시 기름 때로 얼룩진 바다의 모습과 죽은 물고기가 물 위로 둥둥 떠다니던 죽음의 바다는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생명의 바다가 되었고, 주민들도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모두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자연이 훼손되면 얼마나 많은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를 알 수 있던 사례였지요.소설의 배경이 되는 코퍼 타운은 구리 채굴이 이루어지는 광산 마을입니다. 이 마을에는 사람 이외의 다른 생명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구리를 채굴하면서 주변의 자연 환경이 파괴되었기 때문입니다. 자원 개발과 자연 환경을 맞바꾼 대가는 엄청났습니다. 마을에는 나무 한 그루는커녕 개구리 한 마리도 찾을 수 없고, 강은 오염되었고, 산성비가 내리고, 유황구름과 매연으로 사람들은 빨래도 쉽게 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건강마저 위협받고 있었습니다. 이곳에 나무를 심고 잃어버린 자연을 되찾겠다는 소년이 있습니다. 모두가 광부를 꿈꿀 때 소년은 나무를 심고 가꾸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눈으로 직접 본 적이 없어 책으로 식물과 동물 이름을 익혀가면서 말이지요.이 책은 환경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회사의 대량 해고에 맞서는 광부들의 이야기, 힘든 현실에서도 이웃끼리 따뜻한 정을 나누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노동 환경마저 척박한 현실 속에서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지를 이들의 삶에서 배우게 됩니다.이 책을 읽으면서 인간의 이기심으로 소중한 자연을 잃기 전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꿈꿔 봅니다.- 이주희 (경기 풍동고등학교 국어교사 kkongsil@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