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의 지리 이야기 본문 추천년도 2014 여름 저자/역자 조지욱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4.05.22 총페이지 260p 올해 학교에 처음 발령을 받고 처음 학생들에게 가르친 것은 박완서의 ‘엄마의 말뚝’이라는 소설이다. 40~50년대를 배경으로 한 부분이 교과서에 실려 있었는데, 학생들이 어찌나 읽기 힘들어 하던지... 그 시대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다른 자료들을 찾아 설명해주었을 때 비로소 조금 이해하는 듯하였다. 학생이 아닌 교사로 교실에 서보니,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가치 있는 문학작품들을 얼마나 의미 없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인다. 이처럼, 지리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고등학생 때 배웠던 지리를 떠올려 봐도 수많은 지도와 현상을 암기할 뿐, 이 현상들이 내 주위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다. ‘시골 쥐는 지금도 행복할까?’, ‘왜 그때 소나기가 내렸을까?’ 질문의 형식으로 내용을 구성한 이 책은 호기심을 가지고 책장을 펼쳐나갈 수 있게 한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기보다 내가 아는 문학작품, 내가 관심 있는 지리학 이론을 선택해서 읽는 것도 좋을듯하다. 지리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는 지리학을 살아있는 이야기로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문학에 관심 있는 학생에게는 문학작품을 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지리는 지리시간에, 문학은 문학시간에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들이 배우는 것들의 총체적인 의미를 찾기 위한 안목을 갖추는 안내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문주영 (서울 성일중 국어교사 moonju86@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