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깨 위 두 친구 본문 추천년도 2025 여름 저자/역자 이수연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상황 감정연습 출판사 여섯번째봄 출판일 2022.04.01 총페이지 216 키워드 책따세그래픽노블트라우마상처치유동물의인화 트라우마를 지닌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영화 ‘인사이드 아웃’의 ‘빙봉’을 보며 나는 왜 저런 친구가 없었을까 하며 아쉬워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읽고는 그런 친구가 없다는 것에 오히려 감사함을 느끼게 됐다. 이 책의 주인공인 토끼에게는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검은 친구, 표범이 있다. 뭣 때문에 나타났는지, 왜 나타나는지,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내 눈에만 보이고 나에게만 들리는 존재. ‘빙봉’과는 달리 전혀 달갑지 않은, 오히려 나를 너무 힘들게 하고 괴롭히는 존재. 아무리 벗어나려 해도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내 어깨를 짓누르는, 이 친구 아닌 친구를 도대체 어떡해야 할까?열한 살, 부모의 이혼으로 엄마와 헤어지면서부터 나타난 이 표범 때문에 토끼의 삶은 늘 우울하고 힘들다. 마음을 나누는 친구 하나 사귀기 어렵고, 사회생활도 원만히 지내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살아내면 살아진다고 이런 토끼에게도 먼저 다가오는 친구가 생기고,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도 만난다. 우연히 작은 새를 기르게 되고, 선인장도 키우면서 하루하루 일상을 꾸려나가다 보니 토끼의 삶도 조금씩 바뀌게 되고 마침내 표범까지도 사랑하기로 마음먹게 된다.이 책은 의인화된 동물들로 그려진 그래픽노블이다. 얼핏 아동용 만화책일 것 같지만, 읽어보면 오히려 인생의 무게를 겪어본 어른들에게 더 와닿을 책이다. 그런데도 청소년 추천 도서로 선정한 이유는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사는 이라면 누구에게나 따뜻한 위로가 될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트라우마를 견디고 이겨내고 극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여겨왔지만, 이 책은 추상적인 트라우마를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여 다르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트라우마란 무엇이며, 어떻게 바라보고 대해야 할지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이다. 또한 마음에 상처를 입은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어떻게 대하는 것이 좋은지 함께 이야기해 보길 바란다.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사람에게 쓸데없이 힘내라는 파이팅만 외치지 않도록 말이다.- 진현정 (중학교 국어 교사)-#책따세 #그래픽노블 #트라우마 #상처 #치유 #동물의인화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