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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하노버에서 온 음악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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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5 여름
저자/역자 손열음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예술
출판사 중앙북스
출판일 2015.05.20
총페이지 232p


현직 피아니스트인 젊은 작가 손열음. 섬세한 감수성과 경험에서 나온 진솔함 때문에 그녀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음악을 마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음악의 영원한 주제 사랑과 슬픔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음악가의 인생 속에 어느덧 흠뻑 빠져들어 영혼의 울림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음악에 대한 폭넓은 해석도 빠지지 않습니다. 피아노는 태생이 건반의 음악적 한계가 있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의 음악적 식견과 손가락의 면적이나 체중에 따라 음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절대 음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음악에의 감수성이라는 것도. 최소단위를 쪼개어 가장 잘게 만든 다음 최대치로 채워 긴장감의 연속성을 만들면 비로소 리듬이 된다는 것도. 피아노의 소리를 작게 만들 때 사용하는 우나 코르다와 소리를 지속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서스테인 페달을 클러치와 브레이크에 비유한 것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피아노의 음정에 대한 것도. 작가는 음악을 하면서 자신만의 예리한 통찰력을 통해 깨달은 사소한 부분 부분들을 풍부한 감성을 통해 전달해 줍니다. 음악가들의 작품에 대해서도 베토벤은 ‘자유에의 쟁취’, 슈베르트는 ‘절망 속의 희망’, 슈만은 ‘사랑’, 쇼팽은 ‘그리움’, 브람스는 ‘결핍’, 차이콥스키는 ‘꿈’, 쇼스타코비치는 ‘고발’, 프로코피예프는 ‘귀소본능’ 이라고 명쾌하게 정의해 줍니다. 또한 실력보다는 타이틀이 우선하는 사회 분위기와 음악의 본질보다는 형식을 추구하는 대중들의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합니다.
음악가를 사랑하며 음악 속에 살아가는 작가의 삶 또한 분명 음악 이야기 속의 한 부분이겠지요. 칼럼 한편 한편을 모아 다시 엮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화려한 필력이나 해박한 지식보다도 작품 하나하나, 음악가의 삶 하나하나를 열정적으로 전해주는 다정한 친구의 편지 같습니다. 이 편지를 받은 여러분들의 답장은 무엇인가요?


 

- 김진아(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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