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는 수학 때문에 미쳤다 본문 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김용관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생각의 길 출판일 2014.10.13 총페이지 296p 제목부터가 재미있다. 돈키호테가 미쳐버린 건 기사소설을 많이 읽었기 때문인데 느닷없이 수학 때문이라니? 칠판 가득 적힌 수학문제 풀이 과정을 보며 한숨을 짓는 학생에게 수학선생님이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호기심을 가질 만하다. 수학의 세계에 푹 빠져 인문학을 시시하게만 생각하는 학생에게도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수학이 소설하고도 연관이 있다는 거야?’ 하며 관심 영역을 넓혀 보게 될 것이다. 저자는 인문학 고전이나 문학 작품을 수학과 연관 지어 이야기한다. 책의 내용과 관련 있는 수학적 지식을 다루기도 하고 그 책이 쓰인 시대의 분위기를 수학사의 흐름 속에서 설명하기도 한다. 문・이과 통합이라든지, 학문간 통섭이 중요하다는 최근 학자들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수학과 관련하여 어려운 내용을 포함하기도 하지만, <성서>에서 6이 악마의 숫자가 된 것은 7 때문이라든지, 로빈슨 크루소가 수학으로 살아남는다는 분석이라든지, 백설공주의 난쟁이가 7명인 이유,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 다녀오지 않았다 등 수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글도 있다.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더라도 호기심이 머무는 부분부터 읽어가며 저자의 사색을 따라갈수 있다. 모처럼 독특하고도 창의적인 발상이 빛나는 책을 만나 감탄하게 될 것이다. - 서영미 (서울 당산중학교 국어교사, symheart@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