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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미국에서 태어난 게 잘못이야

본문

추천년도 2012 여름
저자/역자 토마스 게이건 지음, 한상연 옮김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1.10.19
총페이지 392p


이 책은 세계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현재까지 이 지구촌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미국과 2차 세계대전의 패전국이었던 독일을 비교 분석한 책이다. 저자인 토머스 게이건은 무한경쟁의 미국과 여유만만 독일을 비교하면서 미국식 민주주의의 문제점에 대해 청소년들도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주말에도 허리가 휘도록 일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미국보다 소득은 적을지라도 여유롭게 즐기고 다양한 복지 혜택을 누리는 사회민주주의 유럽이야말로 살만한 곳이 아닐까?’라고 한 옮긴이의 글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제는 독일과 같이 많은 성장을 하였지만, 우리의 삶은 독일처럼 풍요와 여유는 없고,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 현상으로 미국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미국과 독일 중 어느 나라를 우리의 모델로 삼아야 하는 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숨을 고르고 싶으면 언제든지 일을 멈춰도 직장 생활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 시간은 천천히 흘러간다. 시간이 없어! 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으며 연간 2,300시간을 죽도록 일하지 않으면 언제 해고당할지 모르는 미국인의 삶과는 너무 다르다.’라고 한 저자의 글은 이 책의 핵심 요약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이 내용을 통해 독일의 사회안전망인 우수한 복지제도를 부러워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무한경쟁의 굴레 속에서 피곤한 상태로 지쳐있는 미국을 지적하였다.

얼마 전 미국 전역에서는 상위 1%가 99%를 지배하고 있다며 미국식 자본주의에 대하여 반대하는 등의 격렬한 시위를 하였다. GDP 상 미국이 독일보다는 월등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복지제도에 있어서는 독일이 미국보다 훨씬 우위에 있다. 미국은 최상위층 중심의 경제 구조로 GDP 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저자가 표현한 것처럼 통계적 착시이며 속 빈 강정과 같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에서 7번째로 20-50 클럽 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삶의 질은 변화 되었는가? 미국과 같은 통계적 착시 현상에 만족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우리 스스로에게 반문의 기회와 답을 줄 수 있는 교사 역할을 할 것이다.

나는 약 7년간 독일에서 초등학교 및 중등학교 과정을 보내면서 독일의 좋은 교육 제도 및 많은 복지 혜택을 경험하였으며 과거 독일에서의 생활과 현재의 한국 생활을 비교하면서 이 책을 탐독 하였기에 독일의 사회안전망인 복지 제도가 얼마나 우수한지를 이제야 제대로 인식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독일과 미국 그리고 한국의 사회제도를 비교하면서 다 함께 발전적인 우리나라의 복지 제도를 구상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 서울 현대고등학교 3학년 최현호 (hunho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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