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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식탁 위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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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6 여름
저자/역자 켈시 티머먼 지음, 문희경 옮김.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6.01.22
총페이지 392p


이 세상 누구든 ‘먹다’라는 행위를 빼고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 친구를 만나 커피를 마시고, 저녁 식탁 앞에 앉아 가족들과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한다. 축하할 일이 있을 때 샴페인을 터뜨리고 아기를 낳은 산모는 미역국을 먹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먹는 것이 잘 먹는 것일까? 아주 단순한 궁금증이지만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그 참된 의미와 해답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열악한 노동의 현장에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농민과 노동자의 삶을 취재한 진솔하고 생생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작가 티머먼은 ‘우리의 먹거리가 누구로부터 오며 우리는 그들에게 공정한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그것들은 우리의 건강에 안전한 것인가, 내가 무엇을 먹는지의 문제가 나와 타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인간의 탐욕과 도덕의 부재로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도 해외 기업의 불공정한 계약에 의해 생계조차 제대로 잇지 못하는 노동자와 농민의 현실을 고발한다. 1천여 종의 바나나 종류 중에서 잘 자란다는 이유로 인해 단 한 종의 바나나만을 단일 재배하고, 병충해를 막기 위해 대량의 살충제를 뿌리고, 더 예쁘고 빨간 토마토를 만들기 위해 당도가 떨어지는 맛없는 유전자 변형 토마토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어떤 나라의 이익이 다른 나라에는 손실이 되는 제로섬 게임과도 같은 경제 논리 속에 인류는 공생관계에 있다는 것을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작가는 주장한다. 내가 먹는 음식 한 조각조차도 개인의 가치관과 도덕, 그리고 신념이 반영되어 있으니 먹는 일에 관해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정의가 가슴에 와 닿는다.

오늘 내가 먹을 음식이 나의 건강만이 아니라 그것들을 만들어낸 여러 사람들의 삶에도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겠다.

 

- 김진아 (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unnee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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