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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피아노와 이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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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2
저자/역자 윤효간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예술
출판사 멘토르
출판일 2012.10.25
총페이지 323p


피아노와 이빨이라니, 참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피아노와 이빨’인지 공감할 수 있다. 피아니스트 윤효간은 기존의 상식을 뛰어넘는 사람이다. 그는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정해진 길을 거부하고 고등학교만 졸업한 채 자신의 꿈을 찾아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 밤무대 세션으로 시작해 KBS관현악단 연주자, 프리랜스 연주인, 공연 프로듀싱, 작곡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치면서 새로운 도전을 거듭했다.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두루 섭렵하던 그는 어느 날 ‘피아노와 이빨’이라는 제목을 걸고 공연을 시작했다. 클래식, 대중음악, 동요 등 장르의 구분도 없고, 피아노, 아코디언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게스트를 모셔 인생 이야기를 듣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었다.

회를 더해갈수록 그의 생각도 깊어졌고 무료 공연의 횟수도 많아졌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캄보디아,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 해외 투어도 하고, 군부대, 소록도, 시골에 있는 작은 분교 등으로 공연 대상의 범위를 넓혀갔다. 피자 배달이 안 될 정도의 오지인 단산중고등학교 아이들의 순수한 눈빛, 그랜드 피아노를 처음 본다는 중국의 농민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모두에게 희망과 감동을 주었다.

자신의 재능을 자기 자신과 가족에게만 쓰지 않고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청소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상의 틀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며,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사회에 나누어주는 그의 삶은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그는 ‘나의 성공과 행복으로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삶, 나만 잘 먹고 잘사는 데 연연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꿈꾼다.

자신의 꿈을 뒤로 한 채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성공을 위해 공부하고, 실패할까봐 섣불리 새로운 시도를 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온 몸으로 세상과 부딪히라고, 행운을 기다리기보다 본인이 직접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보라고 말이다.

 

- 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이수영 (may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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