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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바람이 되어 살아낼게

본문

추천년도 2025 여름
저자/역자 유가영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문학
상황 상실
출판사 다른
출판일 2023.04.01
총페이지 184
개정/절판 2024 개정
키워드

소중한 사람들을 잃고 자신의 아픔을 용기 있게 드러낸 한 생존자의 진솔한 이야기



벌써 10년이 흘렀다. 노란 리본이 온 세상을 물들였던 그때, 아이들만 봐도 눈물이 났던 기억이 생생하다. 나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TV 뉴스 앞에 앉아 있던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그 어린 여학생이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자신의 마음과 일상을 글로 담아낸 과정에는 깊은 고통과 치유가 함께 녹아 있다.


이 책은 4.16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고2 여학생이었던 저자가 살아남아 그 시절을 회상하는 이야기다. 참사 이후 불안과 우울증으로 일상이 힘들었지만, 자신을 도왔던 이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현재를 살아간다. “내 삶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라는 다짐과 자신을 있게 한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감사의 마음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생존자에서 어른으로 성장한 저자가 세상을 향한 메시지와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은 깊은 울림을 준다.


10년이 지난 지금, 이 이야기가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다.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다시는 가족과 친구를 만날 수 없게 된 현실, 그리고 “가만히 계세요”라는 말 앞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몰랐던 순간들을 떠올리면 억울함과 분노,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암담함이 교차한다. 소중한 친구들을 잃은 고통만으로도 버겁겠지만, 그 아픔을 진지하게 돌아보고 세상에 자신의 마음을 보여준 저자의 용기에 깊은 존경과 박수를 보낸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저자의 작은 희망이 꼭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책이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의 빛이 되길 기대한다.

 

- 노훈금 (초등학교 사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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