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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슬픔의 틈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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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25 겨울
저자/역자 이금이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문학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25.08.15
총페이지 4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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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사할린, 버려진 땅에서 피어난 희망의 연대


이 책의 주인공 단옥의 이름은 ‘단오에 태어난 아이’라는 뜻입니다. 태양의 기운이 가장 센 단오에 태어나서일까요, 단옥은 당차고 씩씩한 소녀였습니다. 일제강점기가 끝날 무렵인 1943년에 단옥은 탄광 노동자였던 아버지를 따라 낯선 이국땅 사할린에 정착하게 됩니다. 당시에 사할린은 일본령이었어요. 하지만 그 뒤 광복을 맞이하게 되면서 사할린은 소련(지금의 러시아)이 다스리게 되고, 조선인들의 귀국길은 막히게 됩니다. 소련 국적을 가지면 영영 남한의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을까 봐 무국적자로 살게 된 단옥과 사할린 한인들은 동아시아 현대사의 격변을 고스란히 겪으며 살아냅니다.



조국의 외면 속에서도 단옥과 사할린 한인들은 서로를 도우며 보듬어줍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같은 처지의 일본인, 소련인들과도 이웃이 되어 끈끈한 연대에 함께 합니다. 이런 작은 연대들이 모여 희망이 되었고, 그 희망은 그들을 살아가게 만듭니다.



주단옥에서 야케모토 타마코, 다시 주단옥, 그리고 올가 송으로 이름이 바뀌는 단옥의 일대기는 조국에도, 소련에도 제대로 속하지 못한 채 무국적자로 살아야 했던 사할린 한인들의 삶을 보여줍니다. 국가가 책임지지 않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를 의지하며 희망의 연대를 만들어 갔는지 보여주는 이 소설은, 잊혀진 역사를 다시 조명하며 오늘날 국가와 개인, 난민과 인류애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 윤애경 (중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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