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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수학의 역사: 당신이 수학을 사랑하게 만들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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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25 겨울
저자/역자 케이트 기타가와, 티머시 레벨 지음, 이충호 옮김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서해문집
출판일 2024.10.22
총페이지 4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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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그곳만의 수학이 존재했다.


중학생들에게 자주 원망을 받는 수학자는 피타고라스다. “왜 하필 ‘피타고라스 정리’를 만들어서 우릴 이렇게 힘들게 하는 거야?”라는 투정을 자주 듣곤 한다. 하지만 이 정리는 그가 독자적으로 발견해 낸 정리가 아니다. 직각삼각형의 세 변의 관계는 이미 이집트,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었다. 게다가 이 정리의 증명은 지금까지도 새로운 방법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이 정리는 훗날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로 연결되어 수학의 거대한 발전을 이끌기도 했다. 이는 수학이 한 천재만의 전유물이 아님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는 왜 수학이 몇몇 백인 남성들의 손에서 탄생했다고 믿어왔을까? 그것은 바로 우리가 접하는 수학사가 지나치게 서구 중심으로 쓰여 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편견을 깨뜨린다. 이 책을 펼치면 우리가 몰랐던 새로운 수학의 진짜 지도가 그려진다. 중국은 산가지를 이용해 서양보다 빠르게 방정식을 풀었고, 인도는 ‘0’을 최초로 연산에 사용했으며 14세기에 이미 미적분 개념을 다루기도 했다. 지역은 물론이고 인물들도 재조명된다. 사회적 제약 속에서도 수학사 곳곳에는 여성 수학자들과 유색 인종 수학자들의 역할이 빛나는 순간들이 분명히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470쪽의 두께가 부담스럽다면 어려운 개념은 건너뛰고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할 것이다. 학생들은 “나는 수학 머리가 없어.”라는 말로 자신의 한계를 구분 짓고는 한다. 이 책은 그런 아이들에게 수학은 특정 인종이나 성별, 천재들만의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수학의 역사가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온 과정임을 이해할 때, 아이들은 비로소 수학을 ‘남의 공부’가 아닌 ’나의 가능성’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 류수경 (중학교 수학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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