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배신 본문 추천년도 2015 겨울 저자/역자 댄 리스킨 지음, 김정은 옮김.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부키 출판일 2015.04.17 총페이지 304p 우리는 자연을 이상적인 것으로 생각하며 자연적으로 사는 삶을 지향한다. 여기서의 자연은 위험하고, 더럽고, 혐오스러운 것들을 완전히 배제한 이상향적인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실제의 자연은 마냥 이상적이거나 아름답지만은 않다. 이 책은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그 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탐욕, 색욕, 나태, 탐식, 질투, 분노, 오만의 일곱 가지 카테고리로 풀어내는 자연의 모습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환상을 타파할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는 남극에 사는 황제펭귄들이 무리지어 허들을 이루며 따뜻한 가운데 자리와 추운 바깥쪽 자리를 바꾸어가면서 그 상상할 수 없는 추위를 이겨낸다고 생각하며 그들의 단결된 모습에 감동한다, 하지만 사실은 이러한 움직임은 서로 가운데 자리에 가기위한 치열한 자리다툼에서 보이는 현상임을 말한다. 이렇게 자연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자기의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얼마나 탐욕적이고 자신의 유전자를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얼마나 잔인하게 그들의 색욕을 표출하는지 이야기한다. 또, 부지런하고 평화롭게만 보였던 자연의 모습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나태하고 질투와 분노가 가득한 곳 인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렇게 자연의 이기적인 면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가장 잔인한 존재라고 생각하는 인간보다 더 잔인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존재가 자연임을 주장한다. 하지만 마지막 오만의 영역에서만은 그러지 못한다. 인간은 자연의 그 어떤 존재와도 같지 않다고 생각하며 자연의 규칙을 인간중심적으로 해석한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들이 자연을 해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자연의 여러 생명체들과 공존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연을 보호해야하고,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연과 교감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보여준 자연의 모습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모습이다. 하지만 이렇게 잔인하고 이기 적인 자연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미워지기는커녕 더 관심이 생기고 연민도 생긴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 유연정 (경기 고잔초등학교 교사, yeonjeong0520@daum.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