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프지 않아 본문 추천년도 2012 겨울 저자/역자 이병승 외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북멘토 출판일 2012.03.30 총페이지 192p 학교폭력, 왕따, 자살…. 언론에 매일같이 오르내리는 단어들이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이런 사회적 현실을 다양한 시각에서 반영한 단편 모음집이다.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난 아프지 않아」는 섬뜩한 반전에 마음이 서늘해진다. 학교폭력과 왕따라는 현실을 선와과 악으로 단순히 구분짓기보다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탈북 청소년이 우리 사회에서 느끼는 이질감을 다룬 「열하 일기」는 멀게만 느껴졌을 탈북 청소년들의 삶을 가깝게 느낄 수 있다. 「고양이를 보았다」는 가출 청소년들의 차갑고 피폐한 현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명령」은 5.18 광주민주항쟁 당시 눈 앞에서 친구를 잃은 선생님의 이야기이다. 늦게나마 진실을 찾아 떠나기 전 학생들에게 명령을 내린 자와 아무 생각없이 명령을 따른 자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지고 있다. 그 밖에도 해외 입양아의 뿌리 찾기, 청소년의 꿈 찾기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이 책을 읽고 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등장인물들이 겪는 고통과 상처가 그들만의 것이 아닌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현재진행형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단편의 특성상 해결안을 제시해주지는 않지만 문제 현상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것으로도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해답 찾기는 독자들의 몫이 아닐까. 가슴 아프지만 외면할 수 없는 현실과 마주 서 보자. 생각이 더 깊어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구룡중학교 국어교사 이수영 (may004@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