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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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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2 겨울
저자/역자 김탁환, 김택진 외 지음
수준 중학생 아주 쉬움
분야 과학
출판사 청어람미디어
출판일 2012.10.02
총페이지 256p


나의 어릴 적 꿈은 과학자였다. 초등학교 시절에 낡은 과학 만화책을 몇 번이고 읽은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과학자의 꿈을 키웠던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은 국어교사로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지만 내가 과학을 전공할 수 있는 특별한 계기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상상해본다. 훌륭한 과학자의 강연을 직접 듣고 감명을 받았다면 지금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이 책의 머리말에서는 영화 ‘옥토버 스카이’를 소개하고 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탄광촌 소년 호머는 인공위성에 관한 뉴스를 보고 로켓과학자의 꿈을 키워 간다. 탄광촌 사람들에게 소년의 꿈은 비웃음거리에 불과했지만 호머는 그 꿈을 이뤄 미 항공우주국의 로켓 과학자가 된다. 영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10월의 하늘’은 전국 도서관에서 펼치지는 과학 강연 나눔 행사다. 과학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국 도서관에서 과학 강연이 열린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강연자는 자발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기부한다고 한다. 이공계 기피 현상이 여전한 요즘 사회에 참 의미 있는 활동이라 생각한다.

과학, 10월의 하늘을 날다은 앞서 말한 ‘10월의 하늘’ 강연 내용을 묶어 만든 책이다. 일상생활에서부터 전문적인 이론까지 폭넓은 과학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강연자도 과학자뿐만 아니라 PD, 소설가, 기자, 교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종사자들이 있어서 다양한 주제로 과학과 만날 수 있다. 특히 강연자의 목소리를 그대로 살려서 책을 편집했기 때문에 독자는 직접 강연을 듣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겠다. 다만 강연자마다 글의 수준이 다소 고르지 못하고, 더 읽을 만한 참고 자료나 문헌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에게는 적절한 입문서로 충분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을 하늘처럼 파란 꿈을 꾸는 청소년들이 많아지기를 기대해본다.


 

- 서울 창문여자중학교 국어교사 조영수 (notshy012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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