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와 통하는 미디어 본문 추천년도 2012 겨울 저자/역자 손석춘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철수와영희 출판일 2012.07.12 총페이지 216p 우리 청소년들이 장차 직업이나 대학을 선택할 때, 또는 세계관을 나름대로 확립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무엇일까? 많은 청소년들이 부모님이나 선생님, 또는 친구들로부터의 조언을 꼽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우리 10대들에게 가장 큰 영향력은 단연코 미디어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정말 그럴까? 의아하다면 하루 동안 여러분들이 접하는 시간만 놓고 헤아려 보라. 눈 뜨자마자 틀어 놓는 TV, 버스 안에서 듣는 라디오, 그리고 스마트 폰에서 손가락 한번만 움직이면 나오는 인터넷, 메일, SNS, 그러고 보니 귀에 쏙쏙 들어오는 친구들의 말도 알고 보면 미디어에서 제공 받은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은가.더구나 저자는 미디어를 신문, 방송 등 대중매체 범위 내로 좁게 한정하지 않는다.오히려 미디어의 기원은 사회적 동물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인간이 소통의 욕구로서 만들어낸 말과 글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따라서 미디어는 소통을 갈구하는 인간의 몸이 외부로 확대된 그 무엇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한다. “미디어는 생물이다”우선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다. TV, 신문, 인터넷, 광고, 영화, 소셜 네트워크 등 매체 중심으로 분류한 것은 기존의 교과서식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구체척이고 현장감 넘치는 사례 중심의 설명이 이 책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무엇보다 이 책은 오늘날의 매스 미디어가 가질 수 있는 부정적 측면이나 역기능을 밝혀낸다. 민주주의의 산물로서 등장한 신문과 방송, 우리가 언론이라 부르는 이들 매체가 오히려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우리가 매일 접하는 신문은 과연 진실을 말하는 것일까? 왜 신문마다 기사는 비슷한데 제목은 다를까? 텔레비전 뉴스는 공정한가? 그 뉴스의 순서는 누가 정하는 것일까? 과거에는 정치권력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광고주라는 이름의 자본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이면서 저자는 민주주의 사회의 새로운 여론 형성 장소로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대안으로 내 놓는다.한마디로 우리 10대들이 장차 민주사회의 깨어있는 시민으로서 미디어를 활용하되 비판의 시선도 놓치지 말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특히 저자가 이 책 마지막 장에 꾹꾹 눌러 쓴 대목은 귀담아 들을 만하다. “신문, 텔레비전, 광고, 영화, 인터넷 등을 멍청한 친구로 만들지 똑똑한 친구로 만들지는 전적으로 그들과 생활하는 우리와 함께 달려있다” - 서울 숭문중학교 사회교사 백택현 (enhae55@naver.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