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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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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3 여름
저자/역자 유진 옐친 지음, 김영선 옮김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출판일 2012.11.01
총페이지 172p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옳다고 믿는 것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책은 한 소년의 이틀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이 이틀은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펼쳐질 수 있는 이틀이다. 소설을 읽은 후, 이 내용을 일제 강점기 시대로 배경을 옮겨 패러디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마 이 때문일 것이다.

스탈린 치하, 영웅의 아들이자 뛰어난 학생으로 소비에트 소년단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사샤는 소년단 발대식 전날 밤, 아빠가 비밀경찰에게 끌려가면서 하루아침에 자신의 상황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소비에트 소년단에 들어가 영웅이 되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다음날 학교로 등교한다. 학교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국가의 영웅이라고 생각했던 아빠가 이웃사람의 밀고로 이유도 모른 채 끌려간 것처럼, 학교에서도 어린 학생들이 자신이 살기 위해 남에게 누명을 씌우고 밀고하는 상황을 똑같이 목격하게 된다. 자신의 교실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실’이라 믿었던 사샤는 교실은 물론 자신이 믿었던 세상이 얼마나 공포스러운 곳이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제 사샤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옳은 것을 선택할 것인가, 공포에 무릎 꿇을 것인가. 사샤가 아닌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이러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와 함께 소설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일러스트로 인해 한 번 잡으면 단번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꼭 책을 덮은 후 지금의 세상과 내 모습을 돌아봐야 하겠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학교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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