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이들이 온다 본문 추천년도 2014 여름 저자/역자 윤혜숙 지음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사계절출판사 출판일 2013.03.30 총페이지 216p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그 시절에는 책을 읽고 싶지만 글을 쓰고 읽을 줄 모르거나, 비싼 책값 때문에 책을 살 수 없었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 사람들을 위해 책을 읽어주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전기수’이다. 단순히 글자를 보고 읽는 것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맛깔나게 읽어주는 일을 하고 돈을 받는 사람이다. 이 소설은 최고의 전기수를 꿈꾸는 소년 ‘수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기수’라는 낯선 이름과 함께 이야기꾼을 주제로 한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먼저 관심을 끈다.조선 최고의 전기수라는 ‘도출’ 밑에서 배우고 있는 수한은 요즘 고민이 많다. 서울에 신식 극장이 생기고 무성영화가 들어오면서 전기수를 찾는 사람이 줄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전기수들이 무성영화가 상영될 때 옆에서 영화 내용을 설명해주는 ‘변사’로 직업을 바꾸고 있다. 얼마 전 함께 일을 배우던 동진이도 스승님 곁을 떠나고 말았다. 이제 전기수를 그만두고 변사를 해야 할까, 하지만 나는 아직 이 일이 좋고 재능도 있으며, 스승님을 떠날 수 없다. 답답한 스승님은 내 마음도 몰라주고 방안에 틀어박혀 무엇인가를 하시는데 순사들이 스승님을 주목하고 있어 걱정이다. 수한은 이 고민을 어떻게 풀어갈까, 전기수와 변사가 대결을 한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슬슬 독자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이제 절정과 결말이 남았다. 궁금하겠지만 직접 읽고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양보하겠다. 다 읽고 나면 교훈도 남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야기의 매력이다. 소설 속 수한의 친구 장생이 수한에게 묻는다.“근데 넌 왜 이야기가 좋아?”“글쎄․․․․․․. 이야기 속에는 가보지 못한 세상, 살아보지 못한 시간 속으로 갈 수 있잖아. 공자 왈 맹자 왈 어려운 말이 아니라 재미나고 생생한 이야기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기도 하고.”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시대, 기법만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야기꾼이 될 수 있을까. 진정한 이야기꾼이 누구인지 판단해 보고, 그 시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이 되어준 이야기의 힘에 대해 느껴보기 바란다. - 류수경 (서울 성일중학교 수학교사, bbasha2002@nate.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