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의 도시 사용법 본문 추천년도 2020 여름 저자/역자 박경화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인문사회 상황 지구 출판사 휴 출판일 2015.07.06 총페이지 260p 이 책을 읽다 나는 우선 집 안을 돌아다니며 현재 작동시키지 않고 있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모두 뽑았다.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하여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실천이 바로 플러그를 뽑는 일이라고 나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저자의 호소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였다.75억 명이 살고 있는 이 지구가 점점 병들어 가고 있다는 소식은 오래전부터 접하고 있었지만 속수무책으로 기울어져 가고 있는 현실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멀리까지 달려와 버렸다는 사실에 희망보다는 절망에 가까운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그러나 46억 여년을 버텨 온 지구가 기껏 몇 만 년 동안 헤집어놓은 사람의 흔적 때문에 망가진다면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일 테니 환경오염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까봐 걱정하는 건 그만 두라는 것이다. 다만 얄팍한 욕심과 태만으로 어지럽혀진 주변에 대한 인간의 실수를 지금이라도 수정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 최소한 우리의 후손들에게 덜 미안하리라 본다.도시에서 생태적인 삶을 살기 시작한다면 지구 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는 강한 메시지를 저자는 네 파트로 구성된 글로 그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우선 덜 소유하고 덜 소비하며, 공유하고 나누어 쓰는 생활 습관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분해되지 않는 일회용품의 남발에 제동을 걸며 쇼핑을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또 에너지 낭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산의 필요성에 대한 여러 자료 제시는 더욱 설득력 있게 독자를 안내하고 있다.내가 어렸을 적에는 도시 주변 어디에나 맑은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산속의 개울도 물이 거의 말라 가고 있음을 본다. 그 이유를 밝힌 이 책의 내용에 깊이 공감하며 지금까지 편히 다니던 아스팔트 도로가 원망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이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과 지구가 공존하기 위한 프로젝트는 그리 어렵지 않다. 나만의 욕심, 나만의 편안함을 조금만 내려놓으면 쾌적하고 안전한, 그리고 정겨운 도시 환경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을 이 책에서 깨닫게 될 것이다. - 박윤주 (책따세 학교밖 운영진, byj16203@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