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 본문 추천년도 2020 여름 저자/역자 이옥남 지음 수준 중학생 아주 쉬움 분야 문학 상황 언어 출판사 양철북 출판일 2018.08.07 총페이지 224p 키워드 계절자연일기 ‘아흔일곱 번’이라는 제목에서 먼저 호기심이 생겼다. 저자 이옥남 할머니는 제대로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오빠가 글 배울 때 등 너머로 보다가 아궁이 앞에서 재로 글자를 써보며 글을 익혔다. 그마저도 남편과 시어른 살아계실 때는 아는 체도 못 하다가 남편 죽은 후에야 내놓고 글자를 쓰기 시작했단다. 도라지 팔아 공책을 사서 일상을 기록한 것이 30년이 넘었는데, 어쩌다 ‘아흔일곱 번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비록 글이 투박하고 완전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따뜻하고 정감이 간다.할머니는 사람들에 대한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고 자연에 대한 배려도 크시다. 할머니의 아들딸 걱정하는 글을 읽을 땐 엄마 마음에(이>에) 나도 코끝이 찡해진다. 뻐꾹새가 몸을 뒤척이며 힘들게 우는 모습을 보고 애처로워하고, 한겨울 짐승들의 먹이를 걱정하신다. 힘든 일상 속에서도 꽃을 보며 즐거워하면 나도 덩달아 즐겁다. 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일하고 글을 쓰신다는 할머니, 생일선물로 증손녀들에게 공책과 연필을 선물 받고 기뻐하는 천진난만한 할머니 모습이 아름답다.일기란 누구나 쓸 수 있지만, 꾸준히 쓰기란 어렵다. 할머니의 일기는 글감이 풍부하고 술술 잘 읽힌다. 긴 세월 삶의 희로애락이 글에 잘 녹아있어 읽다 보면 마음이 차분하고 편안해진다. 나도 일기가 쓰고 싶어진다. 마음만 있으면 글감은 세상에 가득하다. -정용숙(책따세 운영진 shoulderprinces@daum.net)#계절 #자연 #일기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