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연암 답사 프로젝트 본문 추천년도 2016 겨울 저자/역자 김태빈 지음 수준 고등학생 아주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레드우드 출판일 2016.09.15 총페이지 300p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누구든 한 번쯤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 하는 고전 가운데 하나다. ‘일야구도하기’나 ‘허생전’ 등 박지원의 작품은 어느 교과서에든 실리기에 원전 <열하일기>는 학생들에게도 꼭 읽혀보고 싶은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청소년이 200년 전이라는 시간과 중국 대륙이라는 공간의 격차를 뛰어넘어 이 여행기를 감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그동안 여러 열하일기 번역본이 발간되어 왔고, 소설식으로 요약하거나 재구성한 책까지 하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그 중에는 저자가 고증이나 번역에 공을 많이 들이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진, 그림 자료와 도움말을 더한 좋은 책들도 있지만, 여전히 학생들이 쉽게 읽기는 어려워 아쉬웠다.이 책은 연암 박지원이 청나라 사행단으로 1780년 6월(음력으로는 5월 25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150일 동안 심양, 북경, 열하 등지를 방문한 여정을 그대로 따라가며 쓴 답사기이다. 200년 전 연암의 여행과 저자의 여행이 끊임없이 겹쳐지면서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열하일기>의 세계로 초대한다.200년 전 조선 사회는 구질서의 적폐와 새로운 사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 복잡하게 뒤엉켜 있었다. 예리한 시각과 개성 넘치는 필력의 문인 박지원의 눈에 비친 미지의 땅, 새로운 문물, 요동치는 국제 정세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 답사기를 따라가다 보면 더 파고들고 싶어진다.이 책을 읽고 학생들이 <열하일기>를 본격적으로 펴들었으면 좋겠다. 1780년 7월(음력으로는 6월 24일) 압록강을 건너는 장면 “오후에 압록강을 건넜다.”로 시작하는 <열하일기>를 읽으며 조선의 역사와 시대의 고민을 맛볼 수 있게 되면 좋겠다. - 김미경 (경기 호평중학교 국어교사, deepsky11@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