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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유라시아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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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6 겨울
저자/역자 강인욱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5.07.24
총페이지 332p


이 책에는 ‘한반도에서 시베리아까지, 5천 년 초원 문명을 걷다’란 부제가 붙이 있다.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한 저자가 러시아에 유학하면서 만난 동북아시아 곧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한 초원의 역사를 접하고 그곳의 구석구석을 살펴서 우리 역사와 연관된 공통점을 찾아 새로운 시각으로 소개한 책이다.

우리가 지금까지 접한 우리나리 역사책은 일반적으로 중국과 연결되어 전개되거나, 서양의 역사서에서 만나는 문명화의 수순이나 전쟁사 또는 왕권의 흥망성쇠의 나열로 일관되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4대강 유역의 문명발상지에서 벗어난 광활한 초원을 누비며 살았던 유목문화를 근간으로 하는 고대사로 시작하여 실크로드를 일구어나간 일명 오랑캐 민족의 역사를 중심으로 서술하고 있다. 여기에 연관시켜 우리 조상들이 유목문화와 어떻게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오늘까지 그 명맥이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고고학적인 차원에서 유물을 서로 비교하여 우리 역사가 새로이 설 자리를 찾아가는 시도를 엿보인다.

이 책의 저자는 유럽을 구심점으로 생각하게 하는 기존의 세계지도 개념에서 벗어나, 한반도를 유라시아대륙을 거쳐 뻗어나가는 교류의 시발점으로 점찍고 있다. 거기에 더 나아가 태평양 너머 아메리카와 호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를 이야기한다. 열강의 교차점에 서 있는 불리한 조건의 서글픈 이미지를 넘어서서 다양한 문물을 흡수하고 버무려 만들어간 우리 선조들의 흔적을 하나하나 예시하며 왜 우리에게 초원의 역사가 필요한지를 역설하고 있다.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에서 무엇을 볼 것이며, 부산의 대표 음식인 돼지국밥이 유목민의 야영지를 떠올리게 한다는 저자의 억측을 들으며 신선한 쾌감을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 박윤주 (책따세 학교 밖 운영진, byj162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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