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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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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7 겨울
저자/역자 최성용 지음
수준 고등학생 어려움
분야 과학
출판사 동아시아
출판일 2017.08.02
총페이지 348p


요즘에는 도시에서도 꽃과 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잘 꾸며진 아파트 정원이 있고, 자치단체에서 도로 중앙에 가로수를 심고, 철따라 꽃들을 바꿔 심으며 도시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강가를 중심으로 시민을 위한 공원들도 멋지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요, 우리는 얼마나 그 꽃과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까요? 집에서 학교까지 오는 길에 만나는 나무와 눈을 맞춘 적이 얼마나 될까요? 학교 안에도 몇 그루 나무가 있을 텐데 축구하다가 나무기둥에 공을 맞히면 미안한 생각이나 할까요?

이 책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쳐버린 도시의 생태이야기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지는 사계절의 변화 속에 작가의 눈에 들어온 나무와 풀들, 그리고 곤충들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힘껏 살아내고 있습니다. 곤충의 도움으로 수분을 하기 위해 헛꽃을 피워내는 산수국, 이팝나무 열매를 먹기 위해 숲에서 도시로 이사 온 직박구리, 월동을 위해 아파트 베란다에 들어온 무당벌레 등등. 콘크리트와 시멘트, 아스팔트까지 흙 한 점 찾아보기 힘든 도시에서 이들은 감동적으로 개체를 보존해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생명의 기운을 얻기 위해 도시를 떠나 숲 체험을 가고, 시골로 여행을 가지만 눈을 조금만 크게 뜨고 귀를 조금만 쫑긋하면 수많은 꽃과 나무, 새, 곤충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새봄이 오면 가끔씩 이 책을 들고 밖으로 나가봅시다. 봄길을 걷다 애기똥풀과 마주하고, 5월이 되면 화려한 흰빛의 이팝나무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한여름 매미가 벗어놓은 허물을 보면 애썼다 한마디 건네주세요. 아파트베란다에서 황조롱이를 보면 너무 놀라지 말아요, 천연기념물이니까. 그러다 겨울이 되면 이듬해 봄을 위해 꽃눈을 꽁꽁 감싸기 시작하는 나무의 겨울눈을 보면서 응원도 해 주면 좋겠네요. 내년 봄에 다시 만나자고.....

- 이수정 (경기 양일고등학교 국어교사 sjj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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