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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세계 지리 이야기

본문

추천년도 2012 여름
저자/역자 조지욱 지음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인문사회
출판사 사계절
출판일 2012.01.20
총페이지 288ㅔp


이 책의 저자는 지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했다. 마치 말씀 잘 하고 재미있는 선생님이 지리에 관한 모든 것을 내 앞에서 아기자기하게 설명해 주시는 것처럼 문장도 술술 잘 넘어 갔다. 솔직히 말해서 이런 책을 고를 때는 교과서 공부에 도움이 되는지를 많이 따져보는 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부분들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먼저 “2억년 전 지구의 모습은 어땠을까?”는 그야 말로 책에다 코를 박고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순상지라고 하는 원시적인 대륙이 판게아라고 해서 붙어 있다가 대륙이 벌어지고 해령이 생겨나면서 몇 개의 판으로 분리된다. 이것이 대륙 이동설의 증거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궁금증이 많았던 여러가지 지리과목 용어들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 예를 들면 “몬순”의 경우이다. 창피한 일이지만 중3인 지금까지도 정확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몬순”을 철에 따라 일정하게 불어오는 바람이라고 알려주고 있다. “열대성 몬순 기후”, “온대성 몬순 기후” 여태까지 이름만 외었던 이 기후의 참 특징을 알아야겠다.

이 책은 자연 현상 말고도 인구 이동이나 인종 분포 같은 것도 재미있게 쓰여졌다. 그래서 아프리카 지도를 훑어보니 경선과 위선을 중심으로 갈라진 것이 많이 눈에 띄는데 이는 유럽 지배자들이 그들의 이익을 더 강조하기 위해 서로 나누어 버린 것이란다.

가장 가슴 아픈 대목은 3,000만이 넘는 쿠르드족들이 터키, 이라크, 이란 등에 흩어져 산다는 것이다. 불행한 처지 때문에 나라를 세우지 못하고 다른 나라에게 억압을 당해야만 하는 그들에게 동정이 갔다. 그런데 쿠르드 족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아직도 나라를 세우지 못하고 강한 나라에게 억압받는 곳은 없는지 조사해 볼 예정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만한 내용이 많다고 느꼈다.

지리책이라고 했으나, 역사와 관련 깊은 내용이 많았는데 아마 선생님이 학생들의 흥미를 주기 위한 자료가 많아 보였다. 단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바로 책에 실린 삽화였다. 대부분의 삽화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가끔 내용 설명과 잘 안 맞는 것도 있었다. 어쨌든 이 책을 통해 지리에 대한 호기심과 재미가 높아졌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전하고 싶다.


 

- 서울 숭문중학교 3학년 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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