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소년 쌍식이 본문 추천년도 2012 여름 저자/역자 최지혜 지음, 박레지나 그림 수준 중학생 아주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글로연 출판일 2012.05.11 총페이지 88p 개정/절판 절판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한 일 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으로 인해 친구도 없이 놀림을 당하며 살아야 하다니, 왜 사람들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나의 아픔을 놀림거리로 삼을까? 열다섯 살, 늘 혼자이던 쌍식이에게도 사춘기가 찾아오고, 다행히 쌍식이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여자친구 미현이도 생겼다. 큰 명절마다 내려오는 미현이와의 짧은 만남, 쌍식이는 명절만 바라보며 일 년을 보낸다.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났다. 소년과 소녀, 쌍식이와 미현이. 이들의 이야기는 왜 아름다운 것인가? ‘소나기’에서는 글로 표현된 장면을 떠올리며 상상 속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그려가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글을 줄이고 그림으로 이야기 하고 있어서 아름답다. 그림이 그려져 있다고? 그렇다면 소설을 영화화 했을 때처럼 그림이 우리의 상상력을 막고 고정된 이미지로 남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이 책 속 그림은 만화나 영화처럼 구체적인 장면 하나하나를 그려놓지 않았다. 몇 줄 안 되는 글과 함께 그려진 그림들은 마음으로 읽어야 하는 그림들이다. 덩그러니 그려진 원들, 사각형들, 선들 … 두께가 얇고 글이 적은 책이지만 다른 어떤 책 보다 시간을 들여 음미하며 읽어야 하는 책이다. 조용한 곳에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나도 어느 새 쌍식이의 들리지 않는 세상에 들어가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소리를 함께 듣게 될 것이다. - 서울 성일중학교 수학교사 류수경 (bbasha2002@nate.com)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