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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본문

추천년도 2012 겨울
저자/역자 최양선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2.04.15
총페이지 232p


제목부터 흥미진진하다. 몬스터 바이러스가 도대체 무엇일까? 어떤 이야기가 전개될까? 호기심을 가득 안은 채 책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어린이문학상 수상작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의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그 깊이를 이해하기에는 중학생 정도는 되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의 모습은 어떠한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는 것일까? 이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면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것일까? 성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본 질문들이다.

이 작품의 배경은 가상의 도시 녹슨시(녹슬어 있는 도시 또는 녹슬어 있는 시간)이다. 모두들 이 녹슨시에서 살고 싶어 한다. 밤에도 환하게 빛나는 곳. 부의 상징이며 지상의 파라다이스. 하지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이 곳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들의 모든 것을 버리는 순간, 그들은 행복과 점점 멀어져간다.

어른들도 아이들도 모두 녹슨시에서 살아가는 것이 꿈의 전부이다. 다른 꿈들을 꿀 권리마저 빼앗긴 것이다. 그런데, 조금씩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다. 그것이 바로 “몬스터 바이러스”이다. 이 바이러스는 아이들이 밤낮없이 환한 불을 켜고 공부를 하던 가운데 생긴 변종 바이러스로 성장이 멈춰 흉한 모습의 난쟁이가 되는 희한한 병이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자신들의 꿈은 펼치지도 못한 채,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틀에 맞춰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병들을 안고 사는 건 아닌지.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왜일까? 배움의 기쁨과 친구들과의 우정을 쌓아가야 할 학교에서 아이들은 끝없는 경쟁과 어른들의 보이지 않는 억압으로 상처를 받으며 자신의 꿈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런 스트레스로 인해 학교폭력이나 왕따, 성적 비관으로 상처 받는 아이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단순히 아이들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어른들의 욕심과 이기적인 모습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상처로 나타난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은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을까? 어른들이 아이들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자기만의 꿈을 찾아가야 건강이 회복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서울 환일고등학교 국어교사 홍승강 (stickh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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