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물꾸물꿈 본문 추천년도 2016 여름 저자/역자 신경림 외 4인 지음 수준 중학생 쉬움 분야 문학 출판사 창비교육 출판일 2015.07.15 총페이지 252p 이제는 '책읽기'를 넘어서 '책쓰기'로 교육의 추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책따세에서는 매년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데 최근 저희의 연수 내용도 바로 '책쓰기'였으니까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집어 들었습니다. '우리 반 학급 문집 만들기' 캠페인으로 제작된 472권의 문집에서 89편의 글을 뽑아 한 권으로 엮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엮은이들의 이름을 보니 신경림 시인도 참여를 하셨네요.중학교와 고등학교, 서울과 지방, 혹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구별을 없애고 학생들의 삶의 범주에 맞추어 5개의 주제를 잡아 글들을 묶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죽 읽다보면 우리나라 학생들의 생활과 마음이 보입니다. 사실 학생들의 일상은 거의 비슷할 겁니다. 학교와 집을 오가며 중간 중간 스트레스를 푸는 패턴이 아마 전국 어디를 가도 같을 거에요. 하지만 비슷한 일상을 살면서도 각자의 목소리로 조금씩 다른 말을 하는 89편의 글을 읽노라면 우리 아이들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읽을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책입니다.요즘 아이들만의 문화를 담은 글도 있지만 대다수의 글은 시대를 초월하는 정서를 노래합니다. 엄마라는 존재의 눈물겨움, 별이 가득한 하늘, 먹고 사는 것의 고달픔, 우정, 익숙해지기 쉬운 '고마움'이라는 감정……. 그래서 중고생 뿐 아니라 학부모 및 어른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기성세대를 '꼰대'라고 하던데, 아이들이나 '꼰대'나 모두 같은 것에 울고 웃는 인간일 뿐임을 이 책을 통해 저는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참 쉽게 읽힙니다. 그리고 지루한 일과에 영감을 불어 넣어 주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수상을 위하여 한껏 멋을 낸 글도 없고, 입시에 도움이 되기 위하여 살짝 부풀린 글도 없습니다. 진실만 있습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이 아주 착해지고 덩달아 뭔가 쓰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이 글을 읽는 당신과 함께 우리도 문집 한 번 만들어 볼까요? - 허소혜 (경기 성남여자중학교 국어교사, ssoi0605@hanmail.net)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