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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추천도서

미스 함무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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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년도 2017 여름
저자/역자 문유석 지음
수준 중학생 보통
분야 문학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6.12.02
총페이지 388p


법조계를 떠올리면 대부분 판사가 판결문을 읽은 후 법봉을 내려치는 장면을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 법봉이 아주 오래 전에 없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판사는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직업이지만, 겉모습만 화려하게 그려졌을 뿐 실제로는 어떤 일을 하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판사라는 직업의 이모저모를 잘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현직 판사가 쓴 소설로 법조인들의 현실적인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어린 시절의 상처를 딛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 나가는 당당한 여성 판사 박차오름이 주인공이다. 선배인 임바른 판사와 함께 다양한 사건을 겪어 나가며 사회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다. 소설 중간마다 나와 있는 실제 판사의 생활에 대한 설명은 법조계에 대한 막연한 동경만 가지고 있었던 청소년들에게 구체적인 모습을 그려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판사는 변호사나 검사에 비해 청소년들에게 인지도가 낮은 직업이다. 막연히 너무 어려운 일이라거나 지루한 일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판사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손에 골무를 끼고 그 골무가 다 닳을 때까지 수많은 자료들을 넘기며, 합당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야 하는 일이다.

가장 낮은 곳에 관심을 갖고 누가 진정한 약자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법조인을 꿈꾸는 친구들, 사회의 부조리한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가슴 아파하는 친구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 이수영 (서울 중랑중학교 국어교사 may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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